국·도비 297억원 지원받아 2023년까지 노후 상수관로 정비 추진
누수량 감소·생산 원가 대폭 절감…요금인상 부담 경감 등 기대

영천시 상수도사업소
영천시 읍면지역의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시행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 대상지로 영천시가 선정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에 읍면지역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비 총 413억원 중 국비 248억원 (60%)과 도비(12%) 49억원을 지원받아 2023년까지 읍면지역 상수관망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이와 더불어 시는 올해 추경에 62억원을 편성해 2023년까지 5년간 읍면지역(자양면 제외)을 대상으로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자체예산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시설 정비를 추진해 왔으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제때 정비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환경부의 국비 확보를 위해 읍면지역 블록시스템 구축사업 기본설계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최기문 시장은 국회와 기재부를 찾아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발품행정을 펼쳤다.

그 결과 환경부는 현장실사와 시의 수도사업 경영개선계획 등을 평가해 이번에 영천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 지역에 추진된 블록시스템 구축사업과 연계해 현재 58.8%의 유수율을 전 지역 85%까지 끌어올려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누수량 감소는 물론 생산원가를 크게 낮춰 향후 요금인상 부담을 경감시키고 상수도관 보수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최기문 시장은 “시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을 수 있는 복지 실현을 위해 각별히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이다”며 “이번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통한 깨끗한 물 공급으로 농촌 지역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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