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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진우·이하 경북신보)이 지진으로 인해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있는 포항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포항시 경영애로기업 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정부예산을 확보해 마련한 3000억원의 긴급자금은 전국 신보 설립 이후 단일 지역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특례보증은 포항에서 사업 중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까지 보증지원 하며,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보증료와 이자를 감면한다.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체를 위해 원금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전액 기한연장 또는 대환처리해 원금상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경북신보는 일본수출규제와 내수경기침체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경북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300억원 △ 내수경기침체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에 500억원 △신용도 하락으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저신용 자영업자에 200억원 등 보증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포항시 경영애로기업 지원 특례보증 창구. 경북신용보증재단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경북신보는 올해 지원규모를 당초 5500억원에서 2000억원을 증액한 7500억원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신보는 도내 시군과 협력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는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포항시 150억원을 비롯해 18개 시·군에서 667억원 규모로 시행했으며, 남은 5개 시·군도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박진우 이사장은 ‘이번에 정부예산을 확보해 3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포항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게 됐다”면서 “지진 발생 이후 그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저희 재단도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신보는 담보력은 미약하나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신용상태가 양호한 경북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채무보증을 통해 기업 자금융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00년 7월 사업을 개시한 특별법상 공적 보증기관이다.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3570억원의 보증을 공급했으며 설립 이후 총 4조6500억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경북신보 본점은 구미 있으며 포항시 등 시 지역 10개 지점과 울릉·독도 출장소를 운영 중이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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