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 1억6000만원…청소년지원재단 5050만원
경북, 테크노파크 1억2000만원…독도재단 5800만원

경북도와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장 가운데 올해 기본연봉이 가장 높게 책정된 곳은 대구시 출자기관 ㈜엑스코로 확인됐다. 1억5962만9000원으로 경북·대구지역 통틀어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경북에서는 경북테크노파크가 1억2000만 원으로 책정돼 연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8일 경북도와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내 출자·출연기관장 40곳의 평균 기본연봉은 8878만여 원이다.

경북 28곳 기관장의 평균 기본연봉은 8210만여 원으로 대구 12곳 기관장의 평균 기본연봉 1억438만여 원과 비교하면 2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기본연봉을 살펴보면 경북에서는 경북테크노파크에 이어 경북신용보증재단(1억500만 원)이 가장 많은 기본연봉이 책정됐고, 경북도개발공사·관광공사(각각 1억 원)가 뒤를 이었다.

또 포항·김천·안동의료원(9500만 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9410만 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9400만 원)이 9000만 원대의 기본 연봉이 책정됐고, 경북도문화재연구원(8700만 원)과 경북도경제진흥원·문화엑스포·(재)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8400만 원), 경북도체육회(8300만 원), 환동해산업연구원·새마을세계화재단(8100만 원)의 기본연봉이 8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국학진흥원(7900만 원), 경북도환경연수원·행복재단·청소년수련원·청소년진흥원(7500만 원),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7200만 원),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6790만 원), 경북도교통문화연수원(6390만 원), 경북도장애인체육회(6300만 원), 경북장학회·독도재단·사)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5800만 원) 순이다.

대구는 대구의료원(1억4000만 원)이 엑스코에 이어 기관장 기본연봉이 높았다. (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1억1583만여 원)와 대구테크노파크(1억1500만 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1억1000만 원), 대구신용보증재단(1억635만여 원) 기관장도 억대 연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재)대구문화재단(9200만 원), 대구오페라하우스(8500만 원), 대구사회서비스원(8000만 원), 대구여성가족재단(7000만 원)으로 책정됐고, 대구청소년지원재단(5050만여 원)의 기관장 기본연봉이 가장 낮았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함께 기관장 기본연봉을 책정하는 대구경북연구원(1억2821만여 원)은 억대로 연봉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경북·대구지역 출자·출연기관장의 평균 기본연봉은 연말 상여금과 성과금까지 고려하면 1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책정된 기본연봉에 더해 복리후생비와 성과금, 상여금 등을 포함하면 연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봉은 연말에 각 기관장의 실적을 평가해 책정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양승복, 전재용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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