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37만원↓

시·도별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 시뮬레이션 결과 .
올해 상반기 대구의 아파트 구매에 따른 금융비용이 연간 312만 원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161만 원이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주)직방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가정한 아파트 구입 연간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대구는 지난해 하반기 391만 원보다 37만 원 하락했다. 경기도(95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 폭이 크다. 경북은 지난해 하반기(183만 원)보다 22만 원 떨어졌다.

전국의 올해 상반기 금융비용은 2016년 하반기 332만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37만3000원으로 분석됐다. 2018년 하반기에 비해 99만7000원 하락한 수준이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가 하락하고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이 이뤄진 것은 과거의 시장흐름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정부가 9·13 대책 등 아파트 가격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대출 자금의 주택시장 유입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 매매가격의 안정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낮은 금융비용 때문에 자금유입차단이 완화될 경우 시중 자금이 빠르게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재의 매매가격 안정을 위해 자금 유입을 차단하고, 자본수익이 커지는 것을 억제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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