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카·카모 등 3대 실제 도로 일부 구간서 순환노선 운행
10월까지 시험기간 거쳐 11월 일반시민들에 탑승 기회 제공

오는 20일부터 대구시 수성 알파시티 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실험 운행에 들어간다.(사진은 한국자동차 부품연구원에서 개발중인 국산 ‘카모’). 대구시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내 실제 도로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차량 3대를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올해 10월까지 시험 운행을 거쳐 11월부터 일반시민들에게 상시 탑승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12월부터 스프링카는 교통통제 없이 상시 운행, 국산 셔틀은 개발진행 상황을 보면서 추후 운행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험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최근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인 ㈜스프링클라우드가 운영하는 ‘스프링 카’ 2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국산 ‘카모’ 1대이다.

이번 실증으로 자율주행 셔틀 실증을 위한 제반 시설구축과 서비스 개발, 지역 내 부품업체의 실제 차장착 기회가 제공될 것이며,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 프로세스를 구성해 제공된다. 실증 데이터는 향후 기술개발 지원용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시민 체감형 서비스는 다양한 통신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는 수성알파시티 내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주행 경로를 선정해 일반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자율주행 탑승을 위해 필요한 정류장과 종합정보안내시스템 등과 같은 자율주행 셔틀버스의 맞춤형 인프라도 구축한다.

또 지역 내 자율주행 부품개발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산·학·연 기관들과 연계해 다양한 제품을 실증 차량에 장착하고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며,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피드백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

시는 실증사업의 사전 테스트와 안전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영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화·수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까지 수성알파시티 내 2.5km 순환도로에서 편도 2차선 중 2차선(바깥차선)을 부분 통제한다.

권영진 시장은 “그동안 대구시는 자율주행차 글로벌 허브 도시를 위해 연구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구축했다”며 “이제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며, 지역의 자율주행 부품산업이 크게 성장할 계기와 대구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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