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규모 건설사업 설계경제성검토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상반기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현풍천 하천재해 예방 등 건설사업 7건의 설계경제성검토를 실시해 총공사비 2천127억 원 가운데 152억 원을 절약했다고 20일 밝혔다.

설계경제성검토는 설계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 등을 기능별, 대안별로 분석해 건설공사 가치와 기능을 높이는 기법이다.

대구시는 전체 공사비 80억원 이상 사업이나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10% 이상 증가할 때 설계경제성검토를 하고 있다.

또 분야별 전문위원들의 우수 제안을 설계에 반영해 공공시설물 성능을 향상하고 시민 편의성도 증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코 제2전시장 에스컬레이터 위치를 도로 쪽으로 옮겨 시민 이동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공사비 절감뿐만 아니라 시설 기능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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