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영주·문경·예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자유한국당 차기 경북도당위원장에 최교일 의원(영주·문경·예천)이 추대됐다.

한국당 소속 경북지역 의원들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 할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최 의원을 추대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강석호·김재원·박명재·이만희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누구라도 도당위원장 자리를 원하면 경선을 치러야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최 의원으로 조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북도당은 오는 23일 위원장 공고를 내고 다른 후보가 지원하지 않을 경우 운영위를 열어 추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달 말 황교안 대표가 위원장으로 최종 승인하면 정상적인 업무가 시작된다.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은 오는 27~28일 대구지역 한국당 의원 연찬회가 열리는 자리에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대구시·경북도당 위원장 자리를 놓고 관례상 연장자순으로 정해지는 것과 관련해 뒷말이 무성하다.

최교일 의원은 자신이 공천권을 행사한 지역구 지방의원들의 각종 논란에 리더십 부재도 거론되고 있고, 정종섭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원장 시절 인적 쇄신 대상자로 분류돼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당한 상황이다.

특히, 대구시당위원장 자리는 현 곽대훈 의원(달서갑)이 지난해 추대될 당시 몇 몇 의원들이 내년 총선 때까지 위원장 연임을 약속한 상황으로 정 의원이 위원장 자리를 욕심내면서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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