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군의회.
예천군 공무원들이 오는 10월 열리는 활축제와 예천농산물축제 대행사 선정을 앞두고 청탁성 민원으로 골머리 앓고 있다.

특히 지역의 일부 유명인사들이 담당 공무원에게 행사대행을 특정업체에 맡겨 달라는 청탁성 전화뿐만 아니라 축제관련 업체에서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잦다는 것.

군 관계자에 따르면 “축제준비의 어려움보다 여기저기서 행사 업체 선정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이 든다 ”며“차라리 업체 간 조율을 통해서 일을 달라고 하면 업체 선정도 쉬운데 서로 정치적 입지의 힘겨루기 식으로 밀고 들어와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러자 군과 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텐트 부스는 공모제한으로 현수막은 광고단체(연합회)와 계약, 음향과 무대장치(3곳)는 연예인협회 쪽으로 나눠주기로 가닥을 잡고 추진 중이다.

텐트 부스는 활 축제에 120개 농산물 축제에 130개로 2,000만 원이 이상이 돼 공모제한을 통해 지역 업체를 선정한다. 음향과 무대도 지역 연예인 협회와 협의를 통해 나눠서 행사를 준비한다.

현수막 등의 광고는 지역광고 연합회(16개 업체)와 계약할 방침이다.

예천읍의 A(48) 모 씨는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축제 관련 업체 선정도 전문성 기술성 효과성을 따져보고 이제는 예전의 정치적인 업체 선정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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