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한 수석 "일부 언론,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 부풀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청와대는 21일 “청문회에서 모두 밝혀질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합리적인 의혹 제기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을 부풀리고 있기도 하다”며 “언론이 부족한 증거로 제기한 의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청문위원들이 수집한 증거자료를 통해 철저히 검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후보자가 하지 않은 일들을 ‘했을 것이다, 했을 수 있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의혹 제기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한 설과 가능성은 모두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동생이 위장 이혼을 했다는 주장, 딸이 불법으로 영어논문 제1 저자가 됐다는 주장, 또 그 논문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주장 등 모든 의혹은 사실인지 거짓인지 반드시 청문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국이라고 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또, 전날(20일) 신평 변호사가 조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공개 촉구한 것과 관련해 “조 후보자가 (2018년) 대법관 후보로 신평 변호사를 추천했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한 후보자가 음주운전과 폭행 전과가 있다는 보도를 하고 심지어 제목으로 뽑아 부각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또 “자녀의 이중국적이 문제 된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해명 보도는 없다”며 “한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 역시 진위 여부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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