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김명호·박채아·박태춘 의원, 5분 발언
도산대교 연결 지방도 연장·임당유적 전시관 건립 등 주장

경북도의회는 21일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서 4명의 의원이 집행부를 상대로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왼쪽부터 김영선, 김명호, 박채아, 박태춘 의원.
경북도의회는 21일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모두 4명의 의원이 나서 집행부를 상대로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김영선(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 = 영풍석포제련소 환경오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촉구

김 의원은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재발방지를 위한 경북도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영풍석포제련소는 그동안 폐수방류와 토양오염 등 환경관련법 위반으로 여러 차례 적발됐고, 2018년과 지난해 각각 조업정지 20일과 120일 처분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청문절차를 연기하면서 조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영풍석포제련소는 환경오염유발기업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조차 지키지 않고, 300만 경북도민과 1,300만 영남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관리책임이 있는 경북도는 조업정지 120일 처분에 대한 청문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위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경북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안동·자유한국당) 의원=도산대교 가설로 지방도 935호선을 연결해야

김 의원은 안동댐 건설로 갈라진 도산면과 예안면을 연결하는 도산대교 가설로 지방도 935호선을 연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03년에 이미 경북도가 예안면 부포리와 도산면 분천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935호선 연장과 도산대교 건설계획을 확정했고 2009년엔 착공예산까지 배정했었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사업이 중단된 채 표류해왔다”며 “도산면 의촌리 주민들은 직선거리 2.72km에 위치한 면사무소를 43.8km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45년째 감내해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산대교 가설로 지방도 935호선을 연결하게 되면 동서로 단절된 예안면과 도산면이 연결되는 것은 물론 경북 북부지역의 문화와 산업, 도민의 삶이 통합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채아(비례·자유한국당) 의원= 경산 임당유적 전시관을 조속히 건립해야

박 의원은 경산시 임당유적 전시관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하루빨리 건립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임당유적 전시관 건립비 198억 원 중 국비 99억 원을 지원받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차별화된 전시콘텐츠와 현장중심 박물관으로서 건립 타당성을 인정받았으나 최근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사업의 지방 이양으로 국비지원 사업이 경북도로 이양됐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인구 26만과 13개 대학이 있는 경산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관이 없어 경산시민들이 많이 아쉬워했다”며 “이미 설립 타당성을 인정받은 임당유적 전시관 건립지원 사업이 경북도로 이양된 만큼 지역정체성 확립을 위해 경북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전시관 설립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춘(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 보호종료 청소년 안정적 자립을 위한 대책 마련 촉구

박 의원은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되다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나오게 되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2500여 명에 달하고, 경북도도 연간 평균 170여 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들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은 너무나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북의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도내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립준비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도내 시군별 특성에 맞춰 주거기능을 갖춘 자립센터 설치와 자립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취업준비 및 자산형성 관리방법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대기업 및 지역기업의 1인 1사, 1인 1가정 후견인 매칭프로그램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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