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 즉각 중단 촉구 결의문 낭독

경북시군의회 의장들이 21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 선착장에서 일본 정부 수출규제를 규탄하는 퍼모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23개 시군의회 의장들이 독도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 행위를 규탄하고 나섰다.

경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서재원)는 21일 독도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를 규탄하며, 독도 수호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재원 회장을 비롯한 도내 23개 시군의회의 의장들은 지난 20일 울릉군의회에서 열린 8월 월례회에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채택한 뒤 이날 오전 독도를 방문해 결의문을 낭독한 뒤 독도수호 퍼포먼스를 펼쳤다.

결의문에는 △일본의 보복적 수출규제 즉각 중단 △강제징용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정당한 손해배상의 조속한 이행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 즉각 철회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한·일 양국 갈등을 해소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의장협의회는 또 “일본 정부가 적반하장으로 보복적 성격이 짙은 수출 규제 조치를 결정한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는 양국의 상생발전을 저해하고, 국제 시장경제와 공정무역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상식에 반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재원 회장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서는 300만 경북도민과 함께 규탄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며, 지역 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 상황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한편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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