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7시 30분 포항 효자아트홀
고전적인 클래식 연주회에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구성으로 지역민들의 참여와 화합을 꾀한다는 취지다.
이날 무대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의 감성적인 클래식 연주를 중심으로 국악·일렉베이스 기타·타악기 마칭 퍼포먼스 등 색다른 장르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음색과 질감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이나믹한 선율로 공연의 포문을 연다.
콘서트용 서곡인 ‘영혼의 지배자’로 베버의 음악 세계를 연주하고, 프리소울 앙상블과 국악가수 권미희 씨 등이 흥겹고 애잔한 곡을 협연해 관람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프리소울 앙상블은 다양한 음색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영화 ‘미녀와 야수’ OST,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2번 중 ‘왈츠’ 등으로 흥겹거나 애잔한 감정을 전한다. 특히 타악기 마칭 퍼포먼스팀 ‘매드라인’과의 협연은 이색적이지만 재미있는 무대를 자아낼 예정이다.
국악가수 권미희 씨는 국악곡 ‘배 띄워라’를 시작으로 사랑꽃(시조 조영일, 작곡 정효민) 등을 다양한 음색으로 노래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 각오다. 이날 무대를 준비 중인 경북일보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다. 한여름 밤의 축제로 흥이 가득한 도심 밤의 연출해 ‘문화 도시 포항’이라는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