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중앙동 옛 나루터길 골목이 꿈과 추억, 희망과 안전이 있는 벽화거리로 변신했다.

지난 6월 완성된 나루터길 벽화골목은 영남에너지 와 한동대디자인연구소 경북일보, 포항북부경찰서, 중앙동행정복지센터, 포항초등학교, 포항YMCA, 포항시자원봉사센터등 기업과 대학 기관 단체가 힘을 합쳐 사회적 가치가 있는 구도심 지역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벽화 사업으로 진행됐다.

중심도심에서 밀려나 낙후됐던 중앙동 옛 나루터길 골목은 나루끝~포항초등학교 500m 골목, 50여 주택을 3구간으로 나눠 ‘어린 떠돌이의 길’,‘행복하길’,‘안심하길’ 등 각각 특색있는 테마 골목으로 조성했다.

어린 떠돌이의 길은 아동 문학가 고 손춘익 선생이 예전 나루터 인근 수도산에서 살았던 사실에 착안, 그의 동화집 ‘어린 떠돌이’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채워졌다. 이어 행복하길에는 화가 몬드리안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추상화와 착시효과를 이용한 트릭아트 작품 벽화가, 안심하길에는 여우, 악어 등을 그려 포항초를 통학하는 학생들이 재밌게 볼 수 있고 범죄예방디자인(셉티드) 효과가 담긴 벽화가 그려졌다.

새롭게 변신한 중앙동 나루터길 벽화 골목을 카메라를 들고 걸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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