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사대부초와 경북대사대부중이 9월부터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 학교 지위를 인정받는 등 본격적인 도입에 들어갔다.

IB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서술형 교육과정 평가로 새로운 교육 체계로 인정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IB본부와 지난 7월 ‘국제 바칼로레아(IB) 한국어화 협력각서(MOC)’를 맺었다.

MOC 체결 이후 IB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어 번역, 채점관과 IB 수업 담당 전문 교원 양성 등과 함께 IB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는 후보학교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시 교육청은 교육청 자체로 9개의 후보학교와 35개의 관심 학교 등 총 44개의 IB 학교를 운영 중이다.

후보학교는 경북대사대부초·삼영초·영선초·경북대사대부중·서동중·대구중앙중·경북대사대부고·포산고·대구외고 등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3개교 총 9개교이다.

경북대사대부초와 경북대사대부중은 다음달부터 IB 본부 공식 후보학교의 지위를 시작한다.

초등학교 프로그램인 PYP(Primary Years Programme)과 중학교 프로그램인 MYP(Middle Years Programme) 과정을 시범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IBO 컨설턴트로부터 20시간의 원격 컨설팅과 방문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IB인증학교가 되기까지는 1년 반에서 2년이 소요되며 인증을 위한 신청과 방문심사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과 IBO와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다.

이에 따라 2021년 4월 최종 인증학교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학교 이외에도 2학기 중 IB 본부에 후보학교를 신청하기 위해 7개의 후보학교들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IB 프로그램 연수와 후보학교 신청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IB 교육은 교사들의 교육과정·수업·평가 설계에서 왜(why)와 어떻게(how)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엇(what)에 해당하는 학습내용은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 맞게 구성하도록 교사에게 자율성을 부여한다.

기존 수업과 다른 IB 수업의 특징은‘왜’에 해당하는 개념과 탐구기반 프레임을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과정 중심 평가와 연계시키는 지점이다.

자율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교사의 수업과 평가 노력이 절대적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교원 연수를 위한 강사요원 양성과 IB 후보학교 교사들이 수업과 평가를 어떻게 바꾸어 나가느냐는 것”이라며 “교사들의 노력이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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