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지정 자율 재능학교 운영 성과

포항 청하중학교 ‘관송윈드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펼치고 있다.
포항 청하중학교 ‘관송윈드오케스트라’가 ‘제44회 대한민국관학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 20일 김해 문화의 전당에 전국 25개 중학교팀이 모여 경연을 펼쳤다.

이날 관송윈드오케스트라 46명 단원은 박동혁 지도교사 지휘로 행진곡 ‘아리랑 겨레’와 자유곡 ‘The Great Locomotive Chase’를 연주해 중등부 금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청하중은 2014학년도 교육부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로 선정되면서 ‘관송윈드오케스트라’를 창단했고, 지난해에는 경북도교육청 자율 재능학교로 선정돼 오케스트라 운영 동력을 이어왔다.
포항 청하중학교 ‘관송윈드오케스트라’ 단윈들이 대한민국 관악대축제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적 기반 시설과 인프라가 열악한 면 단위 작은 중학교에서 농어촌 학생 적성 계발과 문화적 감수성 향상을 목표로 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다. 지도교사와 학교 구성원 전폭적 지원으로 악기를 처음 만지는 학생들이 불과 1년 만에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관송윈드오케스트라는 다음 달 1일 개교 68주년 기념음악회를 겸해 5번째 연주회도 개최한다.

문화 공연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서 정기 연주회로 자리를 잡아가며 문화적 혜택을 지역 사회에 돌려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칫 지원 사업 종료로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울 수 있었으나 경북도교육청의 자율 재능 학교 지원 사업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성과가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형준 교장은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 사업 시 시작한 ‘관송윈드오케스트라’ 는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 특색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나아가 지역 자랑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문화 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과 전통을 이어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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