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스틸야드서 일전…상위스플릿 자력 진출 승점 사냥 나서
상주, 득점 3위 박용지 앞세워 울산 원정서 '시즌 4연승' 예고
'에드가 복귀' 대구, DGB파크서 강원 제물로 '4위 탈환' 정조준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 포항vs인천 경기 포스터.

3연승 가도를 내달리고 있는 상주상무와 5경기 만에 승리를 꿰차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대구FC가 오는 주말 K리그1 27라운드서 4위 탈환작전에 나선다.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는 포항스틸러스는 11위 인천을 상대로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한 교두보 확보전을 펼친다.

프로축구 K리그1은 지난 26라운드서 중위권 선두인 4위 강원이 덜미를 잡히면서 4위 강원(승점 39)부터 6위 대구(승점 37)까지 승점 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또 수원이 승점 35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고, 8위 성남도 26라운드서 서울을 잡고 승점 33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5위 상주상무는 24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위 울산을 상대로 2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근 3연승 가도를 내달리고 있는 상주는 지난 25라운드부터 팀의 중심인 김민우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공격력이 되살아났다.

여기에 신병 강상우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에 가세하면서 주 공격수 박용지도 되살아나는 등 팀 전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6라운드 포항전서 장갑을 꼈던 윤보상까지 신들린 듯한 선방쇼를 펼쳐 전·후방 밸런스가 어느 때보다 안정됐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전력도 만만찮지만 이들의 활약이 되살아날 경우 지난 7월 24일 울산전(6라운드 연기경기·2-2무승부)같은 명승부가 기대된다.

다만 윤빛가람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에드가의 부상복귀와 전역선수들의 가세로 전열을 재정비한 대구FC는 24일 오후 7시 30분 강원을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인다.

4위 강원과의 이번 경기는 대구와 상주·수원 등 4위권 싸움에 가장 근접해 있는 4팀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대구는 강원을 잡을 경우 울산-상주전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반면 패할 경우 6위 자리도 내 줘야할 형편이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에드가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세징야의 활동범위가 넓어졌고, 김선민과 김동진이 전역 후 복귀하면서 허술했던 허리와 수비라인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다.

특히 김선민이 중원을 지키면서 세징야가 공격에 보다 많은 힘을 낼 수 있게 돼 전체적인 공격속도가 살아났다.

여기에 김동진이 윙백으로 들어오면서 정태욱이 중앙수비로 자리를 옮겨 수비 안정감도 훨씬 높아졌다.

무엇보다 대구는 강원과의 최근 7경기서 6승1무를 기록할 만큼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것도 자신감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주고 있어 이번 강원전 승리를 통해 4위 복귀를 노린다.

될 듯 될 듯하면서도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는 포항스틸러스는 24일 11위 인천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불태운다.

26라운드 현재 승점 29점에 머물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현재 6위인 대구(승점 37점)과 무려 8점 차로 벌어져 있다.

아직 정규라운드가 7경기나 남아 있지만 최근 대구·상주·수원·성남이 좋은 분위기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이 6위 자력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인천전이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한 마지막 희망이 될 전망이어서 포항으로서는 무조건 승리하는 게 지상목표로 떠올랐다.

올시즌 포항은 인천과 맞붙어 1승1패를 기록중이다.

공교롭게도 서로 원정경기서 승리를 꿰찼다.

특히 지난 7월 20일 22라운드 경기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골결정력 부족과 후반 막판 집중력 부재로 1-2로 패했었다.

포항으로서는 이번 인천전에서 22라운드 패전에 대한 설욕을 물론 상위스플릿을 향한 마지막 불꽃을 잡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미드필더 이수빈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지만 전북에서 임대해 온 최영준이 날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정재용과 함께 공백없는 경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골키퍼는 지난 경기서 부상당한 류원우 대신 강현무가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경기서 빠진 김광석이 다시 중앙수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이날 홈경기를 ‘대아가족과 함께하는 울릉군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울릉군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이날 경기에는 김병수 울릉군수·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반성의 울릉교육장·홍정표 재포울릉향우회장과 울릉군 지역 학생 등 130여명 경기를 관람하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도 참석해 울릉군 학생과 함께 시축할 예정이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에게 매년 울릉해양심층수를 생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아가족과 울릉군 등은 이날 관객들에 푸짐한 경품을 선사한다.

스틸건으로 쏘아주는 경품은 대아가족이 내놓은 칠포재즈페스티벌 입장권 10매·울릉군이 내놓은 울릉여행권 5매와 오징어 및 호박엿 각 1세트 등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경품들이 마련돼 있다.
 

이종욱, 김현목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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