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팔자’ 외인·기관 ‘사자’…원/달러 환율 3.2원 올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환율은 상승 출발. 연합
코스피가 23일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14%) 내린 1,948.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59포인트 (0.44%) 내린 1,942.42로 출발해 등락하다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59억원, 외국인은 8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의 영향으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며 “다만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는 지난달부터 어느 정도 시장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외국인의 경우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하게 해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증시에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장중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들어오면서 낙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23%), 셀트리온(-0.66%), SK텔레콤(-0.21%), 신한지주(-0.25%)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81%), 현대차(1.61%), 네이버(0.34%), LG화학(2.97%), 삼성바이오로직스(0.7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27%), 은행(-0.42%), 증권(-0.34%), 기계(-0.41%), 의약품(-0.36%) 등이 약세였고 운송장비(0.79%), 화학(0.2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46개였고 내린 종목은 589개였다. 5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74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6천357만주, 거래대금은 약 3조2천64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포인트(0.53%) 내린 608.98로 종료했다.

지수는 5.97포인트(0.98%) 내린 606.28로 출발해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39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79억원, 외국인은 34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4%), CJ ENM(-0.25%), 헬릭스미스(-4.22%), 스튜디오드래곤(-1.31%), 에이치엘비(-2.56%) 등이 내렸다.

펄어비스(3.77%), 케이엠더블유(5.66%), 메디톡스(1.09%), SK머티리얼즈(4.86%), 솔브레인(1.55%)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6천425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526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1만주, 거래대금은 약 20억원 규모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210.6원에 마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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