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알바몬, 고용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올 하반기 대졸 채용시장이 문을 연 가운데 ‘네이버’가 2년 연속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전체 2위, 이공계열 전공자 중 취업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내용은 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발표한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휴학 중인 남녀 대학생 1244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고용브랜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먼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네이버’가 전체 21.0%(이하 복수응답)를 차지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16.9%)’와‘카카오(16.5%)’가 뒤를 따랐다.

그다음으로는 △CJ제일제당(12.9%) △LG전자(9.6%) △호텔신라(9.2%) △LG생활건강(8.5%) △SK하이닉스(8.0%) △신세계(7.5%) 순의 선호도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네이버’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18.2%였으며, ‘삼성전자(18.0%)’가 0.2%p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15.3%) △LG전자(12.4%) △SK하이닉스(12.2%) △CJ제일제당(8.2%) △LG화학(8.2%) △CJ대한통운(7.8%) 순으로 취업선호 기업을 꼽았다.

네이버는 여학생에게 23.2%를 차지해 압도적 1위에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16.0%로 4위에 올라 전체 선호도에서 네이버에게 4.1%p 뒤지는 결과를 낳았다.

여학생 선호도 2위는 17.4%를 차지한 ‘카카오’였으며, △CJ제일제당(16.5%) △삼성전자(16.0%) △호텔신라(11.4%) △LG생활건강(11.4%) △신세계(10.4%) △아모레퍼시픽(9.8%)를 꼽았다.

전공계열별로도 취업선호기업이 달랐다.

특히 이공계열 전공자 중에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21.9%로 2위 네이버(16.9%)를 5.0%p 앞섰다.

이어 △SK하이닉스(14.3%) △카카오(14.0%) △LG화학(13.3%) △CJ제일제당(13.1%) △LG전자(13.1%)가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경상계열 전공자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네이버’가 2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17.3%) △CJ제일제당(14.5%) 순으로 취업선호기업을 꼽았다.

인문사회계열 및 예체능계열 전공자들도 네이버(22.4%·23.5%)를 가장 선호했다.

대학생들은 이들 기업의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로 ‘복지제도’와 ‘연봉수준’ 그리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꼽았다.

조사결과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아 보여서’ 취업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67.6%로 가장 높았으며, ‘연봉이 높을 것 같아서(45.5%)’‘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6.4%)’의 이유가 뒤를 따랐다.

이외에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가 좋아서(34.6%) △주요 산업분야의 선도기업이기 때문에(19.1%)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체험한 경험이 좋아서(13.0%)라는 답도 이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 재·휴학생 1244명(남학생 549명·여학생 695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