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155억 편성

정부가 일본의 무역규제조치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경북·대구지역에도 정책자금 155억 원을 비롯해 특별보증 지원예산이 책정됐다.

25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징흥공단(이하 중진공)은 경북에 98억 원, 대구에는 57억 원의 정책자금을 편성해 일본 무역규제에 대응할 소재·부품·장비 관련 시설투자와 개발기술 사업화 지원한다.

특히 시설투자 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해 기업 당 융자한도를 늘리고, 자금애로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지원요건을 완화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지역구분 없이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보증비율(90%)과 보증료율(0.3%p 차감)을 우대 적용해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매출액 규모에 따른 보증한도도 일반보증보다 우대한다.

만기연장 지원 대상에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도 포함된다. 만기가 다가오는 기존 보증에 대해서는 일년 동안 상환 없이 전액 연장해 채무상환에 따른 자금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기술보증기금 또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기업 지원하기 위해 총 60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보증비율(90%)과 보증료율(0.3%p 인하), 보증금액 지원 한도, 심사기준이나 전결권 등을 우대하고 기존보증에 대한 만기를 전액 연장할 계획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경북과 대구지역에 각각 300억 원의 보증지원 예산을 책정했다. 일본 수출규제 품목을 수입하거나 구매한 실적이 있는 직접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낮은 보증료율(0.5%)을 적용하고 7년 이내 신용등급, 매출액 등에 따라 업체마다 최대 2억 원까지 신용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경중기청 관계자는 “일본 무역규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북·대구 중소기업은 정책자금이나 보증을 희망하는 경우 해당 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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