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델손 해트트릭' 포항, 상위스플릿 진출 실낱희망 잡았다
'완델손 해트트릭' 포항, 상위스플릿 진출 실낱희망 잡았다
  • 이종욱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25일 21시 4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26일 월요일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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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스틸야드서 인천 5:3 완파…6위권과의 승점 차 좁혀
대구, 세징야·에드가·김대원 활약 앞세워 강원 꺾고 4위 복귀
상주상무, 선두 울산에 후반에만 3골 헌납하며 1:5 완패
지난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강원의 K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6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FC가 에드가의 부상 복귀와 군에서 전역한 김선민이 가세하면서 빠른 역습을 앞세운 대구 특유의 전술로 4위 복귀에 성공했다.

포항은 인천유나이티드를 잡고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한 희망의 실마리를 잡았다.

그러나 상주상무는 올 시즌 강력한 공격력과 튼실한 수비벽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울산의 벽을 넘지 못한 채 6위로 밀려났다.

대구는 지난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세징야(2골 1도움)·에드가(2도움)·김대원(1골) 등 공격트리오 3명이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3-1 완승을 거뒀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김선민의 가세가 특히 눈에 띠었다.

대구는 츠바사가 부상 당한 이후 김대원을 오른쪽에 배치했지만 측면 공격이 무뎌지면서 대구 특유의 빠른 역습에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김선민이 오른쪽에, 김대원이 왼쪽을 맡은 데다 에드가가 최전방에 나서면서 세징야가 처진 스트라이커 겸 플레이메이커로 공수 조율이 가능해 졌다.

시즌 초반 대구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상대 진영까지 단숨에 파고드는 속도까지 살아났다.

여기에 수호신 조현우의 선방쇼도 강원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이날 전반 시작과 함께 경기 주도권은 강원이 잡았지만 대구는 단 3번의 슈팅 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면서 쉽게 쉽게 경기가 풀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강원의 파상적인 공세에 시달리던 대구는 9분 중원에서 볼을 차단한 정태욱이 전방으로 빠져들어간 세징야에게 정확하게 볼을 배달했고,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대구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다시 강원의 집요한 공세가 이어졌고, 16분 이번에는 김선민이 강원 볼을 차단한 뒤 세징야에게 빠르게 연결해 주자 측면에서 달려들던 김대원에게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대구는 27분 이번에서 에드가가 중원에서 볼을 차단한 뒤 반대쪽으로 파고드는 세징야에게 연결한 볼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대구가 터뜨린 3득점 모두 대구 진영에서 볼을 차단한 뒤 골로 연결시키는 데 까지 불과 10초도 걸리지 않을 만큼 빠른역습이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조현우의 선방능력도 왜 국가대표인가를 확인시켜줬다.

이날 조현우는 완벽한 실점 기회를 넘긴 것만도 수차례에 달한 데다 강원이 날린 23개의 슈팅 중 14개의 유효슈팅을 단 1골로 막아냈다.

대구는 전반 42분 김동진이 강원 강지훈과 볼 경합과정에서 볼이 떠난 뒤 발을 밟았다는 심판의 VAR판정으로 즉시 퇴장됐지만 후반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3-1로 승리, 승점 40점으로 강원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25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과의 27라운드 경기서 완델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3으로 승리, 6위권과의 승점차를 좁혔다.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세우고, 완델손 이진현 송민규가 뒤를 받치도록 한 포항은 시작부터 공세의 강도를 높이다 1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1분 인천 왼쪽에서 볼 잡은 완델손이 박스쪽으로 좁혀들어가다 문전에 있던 일류첸코에 연결하자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포항은 공세의 강도를 높이다 30분 완델손이 상대 패스미스를 틈타 볼을 차단한 최영준이 연결해준 볼을 골로 연결시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인천이 39분 포항 문전에서 수비와 골키퍼가 사인미스로 생긴 틈을 타 김호남이 골을 터뜨리면서 2-1로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고, 8분 하창래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듯 했다.

그러나 15분과 18분 인천 무고사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뒤 이광혁과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30분 일류첸코마저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포항에는 완델손이 있었다.

일류첸코가 퇴장당한 뒤 인천은 공격라인을 끌어올렸고, 포항은 그 뒷공간을 노려 승리로 이끌었다.

36분 포항은 역습과정에서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잡은 팔로세비치가 전방으로 쇄도하던 완델손에게 빠르게 밀어줬고, 완델손은 30m가량 돌파한 뒤 승리를 이끄는 네번째 골을 뽑아냈다.

완델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46분 다시 역습 기회에서 심상민이 포항진영서 전방으로 길게 밀어준 볼을 잡아 문전으로 돌파한 뒤 슛, 인철 골망을 다섯번째 흔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상주상무는 지난 2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선두 울산과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뽑아내는 울산의 맹폭격을 이겨내지 못한 채 1-5로 무릎을 꿇으면서 4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박용지를 최전방에 세우고, 심동우 이규성 김민혁이 뒤를 받치도록 한 뒤 울산공략에 나선 상주는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강민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26분 김보경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예고했다.

반격에 나선 상주은 41분 김민혁이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시작 12분 만에 김인성에 쐐기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후반 26분 김인성과 교체돼 들어온 황일수가 2분 만에 네번째 골을 내준 뒤 3분 뒤 또다시 골을 내주며 1-5로 무너졌다.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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