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유일한 도서지역인 울릉군의 학생들이 사상 처음으로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스틸러스와 인천유나이티드간의 프로축구 경기를 직관하며 꿈을 키웠습니다.

25일 스틸야드에 펼쳐진 포항과 인천간의 홈경기는 대아가족과 함께하는 울릉군의 날 로 꾸며졌습니다.

울릉군민들과 학생 130여명은 인천과의 경기를 직관하며 열정적으로 포항을 응원했습니다.

TV화면이 아닌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학생들은 목이터져라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포항선수들도 울릉군민과 학생들의 응원에 화답하듯 이날 인천을 상대로 5대 3으로 승리하며 멋진 경기를 보여졌습니다.

양지웅/ 울릉서중 3

오늘 축구 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울릉도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줘서 축구는 또 처음 보게 되었고 또 포항팀이 너무 잘해줘서 좋습니다.


울릉군 학생들이 잊지못할 축구직관의 경험을할수 있었던 것은 대아가족을 비롯한 지역기업들과 개인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아가족은 1박2일간 열리는 이번 스포츠체험행사에 참가하는 학생들과 군민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칠포파인비치호텔 숙식을 제공했습니다. 또 경기 당일 스틸야드를 찾는 관중들에게 울릉관광여행권 5매와 칠포재즈페스티벌 입장권 10매를 경품으로 내놓는 한편 울릉도 인근 해양에서 생산하는 울릉심층수(청아라) 1500병과 부채 1500개를 나눠줬습니다.

포스코도 2대의 버스를 배차해 포항-울릉간 여객선인 씨플라워호 탑승장인 후포항에서 포항스틸야드간 운행을 책임지고 나섰습니다.

기업들과 함께 울릉군향우회에서 나서 현포 출신 유동호 씨는 25일 학생들의 저녁 대신 햄버거와 도시락을 준비해 고향 인심을 나눴습니다.

울릉군은 울릉도오징어 10축과 울릉도 호박엿 10박스를 준비해 포항스틸러스 팬들에게 경품으로 나눠줬으며, 남양 출신 유동호 씨는 DMZ식사권 10매를 경품으로 내놔 울릉군민과 팬들이 하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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