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안동 유학·역사인물 선양 학술대회

안동 임청각 전경.
안동지역의 혁신 유학과 역사인물에 대한 선양 학술대회가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에서 열린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동구 이준형의 학문과 독립운동”의 주제로 개최된다.

동구 이준형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외아들로 대한협회 안동지회 설립을 이끌고 1911년 부친을 따라 만주로 망명해 경학사, 한족회와 서로군정서, 정의부 등의 조직에 참여해 독립운동에 온 힘을 쏟은 인물이다. 특히 부친이 세상을 떠나고 고향 안동으로 돌아와 구국운동을 전개하다가 암울한 국운을 비관해 “하루를 살면 하루의 부끄러움만 더할 뿐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1942년 9월 2일 자결했다. 정부는 1990년에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번 역사 인물 선양학술대회는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김희곤 교수의 ‘고성 이씨 법흥문중 사람들이 펼친 독립운동’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안동 고성 이씨의 가학전통과 독립운동의 특징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일본과의 역사, 경제, 국방 등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선현들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하고 실천했던 독립정신을 되돌아보고 나라 사랑 정신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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