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김천구미역에서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친절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모습.김천시
김천시가 불친절행위 택시에 대한 지원금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실상 KTX 김천구미역에서 하차해 김천혁신도시로 이동하는 단거리 승객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택시의 불친절행위에 대한 조치다.

그동안 김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과 주민들은 혁신도시 내 택시 이용에 불편을 호소했다.

KTX 역을 끼고 있어 빠른 장거리 이동이 장점인 김천혁신도시가 정작 혁신도시 내에서는 거북이 신세라는 것이다.

KTX 역과 이전 기관들이 가까워 역 앞에 대기 중인 택시기사들이 혁신도시 내로 가는 손님을 꺼리면서 나타난 일이었다.

이에 대해 택시기사들은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어려운데 두세 시간 KTX 역에서 기다리다 보면 단거리 손님보다 인근 구미 등으로 가는 장거리 손님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시는 한때 혁신도시 내를 순환하는 택시 정류장을 운영했지만 정차하는 택시가 없어 별 소득이 없었다.

또한 친절캠페인, 친절교육 및 간담회, 친절 가이드북·스티커 제작 배부 등 Happy together 김천 운동과 연계한 불친절영업행위 근절 노력을 해왔다.

김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택시 승객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설문 조사로 친절승무원을 선발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며 불친절택시 승무원에게는 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지원사업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천시는 2014년부터 택시업계 경영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택시 래핑광고료 및 카드수수료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해당 택시에는 6개월간 약 85만 원 정도의 지원금 혜택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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