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서 77.3% 26만8536명 선발, 학생부 성적·논술 등 철저 분석
대학별 세부 모집요강 검토 지원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다음달 6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입시에 돌입하는 만큼 입시 전문가들은 전형 유형별로 꼼꼼히 살핀 뒤 수시모집에 지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수시모집은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인원 34만7263명 중 77.3%에 해당하는 26만8536명을 선발, 1997년 수시 모집이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

수시 모집에 합격하면 이후에 진행되는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정시 모집을 포함한 전체적인 대학입시의 지원 전략 안에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는 것이 요구된다.

일반전형은 물론 다양한 특별전형이 실시되는 만큼 학교장과 교사 추천자, 교과 성적 우수자, 학교생활과 봉사 활동 등 특별한 수상 경력이나 재능을 갖지 않은 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수시모집 전체 모집 인원 중 32.04%에 해당하는 8만6041명을 선발하는 만큼 눈여겨 봐야 한다.

전형 유형도 정했다면 학생 선발 전형 자료와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등을 정리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수시 모집은 수능시험 성적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 논술고사, 면접고사,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가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전형 요소가 된다.

문제는 이들 전형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이나 입시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모의 테스트 등을 활용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는 것이 방법이다.

지원 대학을 선정할 때 대학별고사의 출제 경향이 비슷한 대학들을 하나로 묶어 선택하는 것이 집중 대비에 도움이 된다.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만큼 적용 여부와 어느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원 희망 대학을 어느 정도 결정했다면 원서 접수 마감일과 전형일을 확인,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 대비 계획을 세우는 활용하면 된다.

전형일이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기간과 맞물리는 만큼 시간을 잘 안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희망 대학의 지원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수시 모집 지원 기회는 6회로 제한된다.

서울대의 경우 한 개의 전형에 한 개의 모집단위에만 지원이 가능해 한 장의 입학원서만을 접수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연세대는 지원 자격을 충족할 경우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희망 대학의 효율적인 입학원서 접수 방법을 다각도로 구성하고 소신과 상향 등의 지원 방식을 잘 고려하면서 지원 대학을 정하는 것이 요구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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