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라이벌 영남대 4대2로 꺾어

제11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대구대 씨름부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
제11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대구대 씨름부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

대구대 씨름부(감독 최병찬)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대학 최강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22일과 23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한 이 대회에서 대구대는 준결승에서 단국대를 4대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이후 결승전에서 ‘라이벌’ 영남대를 만나 4대2로 누르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또한, 이 대회 개인전에서 임성길 선수(체육학과 4년)가 용사급(95kg 이하)에서 우승했고, 조영탁 선수(스포츠레저학과 1년)가 장사급(140kg 이하) 2위, 이준영 선수(체육학과 2년)가 경장급(75kg 이하) 3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과 20일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16회 학산김성률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는 대구대 선수들이 개인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임성길 선수가 용사급에서 중원대 김성환 선수를 2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이어 열린 구례 대회까지 석권한 임 선수는 이 체급에서 대학 최강 실력자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또한 개인전 장사급(140kg 이하) 결승전에서는 대구대 선수들끼리 맞붙기도 했다. 결승에서 김보현 선수(체육학과 2년)는 같은 학교 후배인 조영탁 선수을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오현호 선수가 역사급(105kg 이하) 2위, 한동규 선수가 용장급(90kg 이하) 3위를 차지하는 등 선수들이 각 체급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최병찬 대구대 감독은 “올 시즌 단체전 준우승만 두 번 했는데, 구례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내게 돼 기쁘다”면서 “여름을 지나면서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이 올라온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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