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대구예술가곡회 창립 28주년 기념

위 왼쪽부터 성악가 손정희·이광순·김승철·박영국, 첼로 박진규. 아래 왼쪽부터 성악가 유소영·이화영·최민영·린다박, 피아노 김안나.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공동기획 시리즈로 대구예술가곡회 창립 28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명곡과 함께하는 예술가곡의 밤’을 9월 5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개최한다.

수성아트피아는 지역의 우수 예술인 및 예술단체들과의 공동기획 공연을 통해 긴밀한 협업네트워크를 구축, 지역민들에게 우수한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창작 동기를 부여하고자 공동기획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예술가곡회와는 2011년부터 협업하여 매년 예술가곡의 밤을 열고 있다.

대구예술가곡회(회장 손정희)는 1992년 시인 이태수, 성악가 김완준, 박영국, 작곡가 임우상, 정희치 등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에 있던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창단했다. 시인, 작곡가, 성악가, 피아니스트 등으로 구성된 대구예술가곡회는 지난 스물여덟 해 동안 지역 예술가들의 공동 작업으로 창작 예술가곡을 만들어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올해 예술가곡의 밤은 성악가 유소영·이화영·린다 박·최민영·손정희·이광순·박영국·김승철, 첼로 박진규, 색소폰 김일수, 피아노 박은순·김안나·위수인이 출연한다.

그리고 세계 명곡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가곡 ‘나를 잊지 말아요’, ‘세레나데’, ‘사랑의 기쁨’, 러시아 가곡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프랑스 가곡 ‘사랑의 길’ 등과 국민 가곡으로 불리는 ‘아! 가을인가’, ‘산들바람’, ‘추억’이 연주된다. 그리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가곡 ‘벚꽃 그늘’(이기철 시, 최병석 곡), ‘산길’(서종택 시, 장병영 곡), ‘그리움의 시간’(심수자 시, 김정길 곡), ‘감나무가 등불을 켤 때’(최서림 시, 유대안 곡), ‘별’(손진은 시, 이철우 곡), ‘걸어온 살구나무’(박윤배 시, 이재진 곡), ‘꽃담 너머’(박미영 시, 고승익 곡), ‘그리운 섬진강’(천영애 시, 정희치 곡) 등을 노래한다.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대구예술가곡회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음악가와 문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의 시인과 작곡가에 의해 창작된 예술가곡을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이상적인 예술단체이다. 그동안 350여 곡을 발표하고 여러 음반과 가곡집을 남긴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창작 예술가곡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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