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50년 조명] 1. 버섯재배로 인도네시아 새마을운동 이끈다
[새마을운동 50년 조명] 1. 버섯재배로 인도네시아 새마을운동 이끈다
  • 박용기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27일 21시 1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28일 수요일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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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9주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블레베란 마을
대한민국 경제성장 원동력 새마을운동, 세계 속으로 뻗어간다
글로벌 청년새마을지도자들이 버섯 재배농가를 찾아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그 자체로만 평가해야 한다.

1960년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새마을 운동이라고 이미 다른 나라에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진보정권 출범과 함께 적폐로 인식되면서 한때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새마을운동이 문재인 대통령의 ‘새마을 사업은 이름도 바꾸지 말고, 새마을 해외사업도 지속하라’는 지시를 계기로 새마을운동을 한국의 자랑스러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마을 운동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

세계 각지에서 전해오는 새마을운동 성공 스토리는 국가 위상과도 직결되고,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가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면서 새마을운동은 한국형 지역 사회 개발 모델로서 정치이념과 국경을 뛰어넘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인류 공동 번영의 정신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세계가 인정하는 새마을 운동이 태동해 성장한 과정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명하고 새마을운동 본산지 경북의 위상을 정립해 본다.



△ 글 싣는 순서

1. 버섯재배로 인도네시아 새마을 운동 이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블레베란 마을

2. 인도네시아 발전을 위해 새마을 정신 필요하다.
-하멩구부우노 10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지사
3. 분리수거와 양어장 건립에 새마을 정신 접목
-인도네시아 딴중왕이 마을(아구스 마스쿠르 수방군 부군수)
4. 한국의 새마을 정신이 잊힌 인도네시아 상부상조 정신을 깨운다.
-부디 산또소 수방군 딴중왕이 마을 이장
5. 경북의 지구촌 새마을 사업(1)
6. 경북의 지구촌 새마을 사업(2)
7. 새마을 운동의 태동과 3대 정신
8. 새마을 운동 확산과 새마을지도자의 활약
9. 21C 뉴 새마을 정신
10. 경상북도, 대한민국 새마을 이끈다.
11. 새마을 운동이 나갈 길을 묻는다 -정갑진 국제새마을운동연구원 원장(새마을 운동 중앙회 감사)인터뷰

 

블레베란 마을 새마을 다목적 회관 앞에서 마을 주민들과 글로벌 청년새마을지도자들이 새마을 사랑해요를 외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 구눙끼뚤군에 있는 블레베란 마을은 산속에 있는 마을 특성상 생활용수가 항상 부족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마을에서 5km 떨어진 곳에 수원지가 있어 발전기를 이용해 물을 끌어와야 하지만 발전기가 오래돼 고장이 잦고, 연료공급 또한 원활하지 못해 주민들은 단수의 불편을 참고 생활했다.

경북도 새마을 세계화재단 인도네시아 사무소 홍승훈 소장과 글로벌 청년 새마을 지도자는 2018년 전주 등 전기 망 설치로 물을 안정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홍승훈 경북 새마을 세계회재단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왼쪽)이 버섯 재배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후 1일 급수량은 285t에서 509t으로 증가했고 이로 인해 2000여 가구가 단수의 불편에서 벗어났다.

안정적인 물 공급은 마을 환경에 적합한 버섯재배를 가능하게 했고 이는 곧 마을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버섯 재배에서 홍 소장을 비롯한 해외 새마을 현장 리더들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바로 새마을 정신 교육이다.

또한 글로벌 청년 새마을 지도자들은 마을에 직접 거주하며 새마을 정신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블레베란 마을 주민들이 지역 축제 참가해 버섯 가공 식품을 팔고 있다.

수시로 열리는 새마을 교육과 지역 네트워크 회의는 일방적인 새마을 정신 주입이 아닌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마을주민 스스로 사업을 이어 갈 수 있는 자조, 근면, 협동 정신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홍 소장은 “일반적인 지역사회개발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새마을 세계화 사업은 마을이 잘 살기 위한 방법을 주민과 함께 찾고, 주민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한국의 새마을 운동 정신 교육과 꾸준한 지역 네트워크 회의로 마을 주민 의식과 생활을 스스로 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1408가구에 4871명이 사는 블레베란 마을은 인도네시아의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족자카르타 공항에서 2시간 30분 걸리며 주요 재배 작물은 쌀, 옥수수, 땅콩, 카사바, 콩 등이다.
 

수쁘랍또노 블레베란 블레베란 마을 이장

◇수쁘랍또노 블레베란 블레베란 마을 이장

-새마을 시범 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의 변화가 있는지.

△블레베란 마을주민은 새마을 운동 사업을 열광적으로 반기고 있다.

새마을 운동은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으로 마을주민의 상부상조 정신을 향상하게 한다. 이것은 저희에게 중요한 훈련이 된다.

-어떠한 사업을 했는지.

△1차 연도에 마을주민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을 많이 했다. 2차 연도에는 마을주민을 위한 교육 또는 다른 활동을 위한 새마을 다목적 회관을 건립했다.

물 공급 사업도 있다. 예전에 블레베란 마을은 물이 부족한 문제가 있었다. 그렇지만 새마을 시범 마을 사업을 통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제 마을에 24시간 물 공급이 가능하다.

그리고 지금 시도해보고 있는 버섯재배 사업이 있다. 그동안 블레베란 마을에서 버섯재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버섯재배 사업은 마을기업과 연결될 것이다. 생산, 처리, 포장하고 판매 담당 부서를 만들려고 한다. 버섯 사업은 블레베란 마을의 우수 제품이 될 것이다.

-새마을 운동과 인도네시아 상부상조 정신과의 관계는.

△새마을 시범 마을 사업을 통해 사업이 성공하려면 규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블레베란 마을주민은 규율 특히 시간을 지키는 개념이 아직 부족하다.

인도네시아에 새마을 운동 정신과 비슷한 상부상조 정신이 존재하지만 블레베란 마을주민에게 새마을 운동 정신의 개념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경북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사업 진행 초기 80% 지원금을 주고 다음에 지원금 비율을 줄였다. 이 방법을 통해 마을주민은 지원금만 기대하지 않고 자립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앞으로 새마을세계화재단 사업이 끝나더라도 마을주민은 사업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블레베란 마을에서 재배 중인 버섯

-버섯재배 사업은.

△블레베란 마을주민은 버섯재배 사업을 계속 진행해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마을주민 특히 여성들이 버섯재배 사업을 통해 많은 혜택을 받았다. 블레베란 마을주민은 버섯을 재배한 경험이 없었다. 새마을세계화재단 팀은 버섯재배 사업 개념을 소개하고 마을에 버섯재배 사업이 잘 안 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버섯 전문가를 마을로 초청해 버섯 사업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알려주었다.

버섯재배 사업에 성공하면 블레베란 마을이 구눙끼둘 군에 있는 마을 중 버섯재배에 성공한 첫째 마을이 된다. 물 공급이란 제일 큰 문제가 해결돼 버섯재배에 온도와 습기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버섯재배 사업은 마을 각 가정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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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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