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의 미래, 과학기술혁신이 답이다
경북·대구의 미래, 과학기술혁신이 답이다
  • 곽성일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27일 20시 4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28일 수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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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기반 '통합 AI 플랫폼' 구축
국가·기업·자치단체 생존 위한필수 과제로 급 부상
지역 R&D 기관장들 "4차 산업혁명 사활" 한목소리
28일 창간 29주년을 맞은 경북일보는 ‘과학기술 혁신이 경북·대구의 미래다’라는 아젠더를 설정했다. 경북일보는 미래먹거리 발굴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독자와 함께 희망찬 아침을 열어 갈 것을 다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 중 하나인 이차전지산업이 경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일찌감치 이차전지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 연구개발에 매진,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케미칼 연구진이 배터리가 완성된 후 테스트를 위한 스태킹(Stacking·)작업을 하는 모습.
세계는 지금, 과학기술의 각축장이다.

‘과학강국’을 건설하는 길만이 국가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과학이 곧 힘인 세상이다. 힘 있는 국가만이 주위의 침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현대 과학기술의 총아인 우주 과학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고 그 경쟁을 선점하고 낙오하지 않기 위해 선진국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우주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또 국방에서 힘의 우위를 가지려고 핵무기 개발에도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핵 강국이 감축 협상으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북한의 핵 무장 등 신흥 핵무기 보유국이 출현함으로써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국가 경제경쟁은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혁신이 정치·경제 분야에 영향을 주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은 다수의 불특정 분야의 혁신과 융복합을 촉진하며 앞서 3차례의 산업혁명과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지능화된 서비스를 요구한다.

즉,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을 통합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갖느냐 못 갖느냐가 국가나 기업에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가 된 것이다. 이런 혁명적 변화는 전통산업과 사회경제문화구조의 파괴적 혁신을 유도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국가는 물론 광역·기초지자체도 4차 산업혁명의 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경북·대구지역의 R&D 기관장들은 미래 먹거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경북·대구는 지역의 혁신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대구연구개발특구와 포항연구개발특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 4세대 방사광 가속기, DUP 연합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대규모 국책 사업도 유치했다”며 “그러나 우리 지역의 혁신생태계는 좀 더 다져질 필요가 있다. 대학·연구소 등 지역 내 혁신 창출 기관의 경쟁력과 성과를 부가가치로 전환하는 시스템, 혁신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 여건 등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은 “한정된 자원을 가진 지역의 과학, 산업기술계는 지역경제의 혁신적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대응해야 할 것인가는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며 “ 로봇과 바이오, 물, 미래 자동차 등 경북·대구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발전에 많은 정책적, 재정적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지역의 주력산업은 기계, 섬유, 소재, 뿌리 산업 등 전통 제조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영주 경북 인공지능거점센터 센터장은 “경북과 대구는 섬유, 자동차 부품, 철강, 전자기기 등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의존도가 높은 전통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이 많아 새로운 기술로 무장해 진화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쉬우리라 판단된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력 확보에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여 공장의 각종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잘 정제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적용해 생산성 향상을 이뤄야 한다. 또한, 신기술 인재들이 지역기업으로 유입돼 본인의 능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국내의 대기업들은 자체 연구인력과 연구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하지만, 제품의 성능과 특성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자체를 보유하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대학과 연구소들에 연구개발을 의존하고 있다. 일본, 독일 등과 비교할 때, 국가산업생태계에서 많이 뒤처진 부분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이러한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4년부터 산업기술융합센터라는 조직을 구성하고 기업의 연구인프라 향상을 위해 방사광융합분석에서부터 연구 협력, 설비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원장은 “포항시를 중심으로 포스텍, 포항TP관계기관과 기술금융 지원 기관의 참여도 필요하다”며 “또한, 기존의 추진 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경북지역은 제조업 기반이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고 산업 분야도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되는 전자, IT 모바일 분야로서 4차 산업 혁명의 융합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역 업체들은 매우 우수한 전문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대기업 의존적 제조중심의 운영으로 독자적 업종 전환이나 신사업 발굴을 통한 활로 개척이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진단했다.

이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최근 경북도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기술을 신산업 창출에 적용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단의료기술이 더해지면 다양한 첨단의료제품들이 개발될 것이다”며 “이와 같은 첨단의료기술의 발전은 국민건강 증진과 더불어 의료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권 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최근 선정된 대구시의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사업 중 사물인터넷(IoT) 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은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는 의료기관으로부터 비 식별화된 의료정보를 제공 받아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 기업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며 “ 이 사업은 기업의 의료정보 활용비용을 80% 절감하고 개발되는 의료기기의 성능과 정밀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비즈니스모델은 전형적인 4차 산업혁명 대응형으로 의료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 확산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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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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