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경북도 주최-경북일보 주관, 오후 2시 The-K호텔경주서 2일간 열려
대학교수 등 참석…기조강연, 굴불사지 등 문화유적지 답사도

‘2019경북문화포럼’이 29일 오후 2시 경주 The-K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2018경북문화포럼’ 참가자들이 2일차 행사인 현장답사를 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하는 ‘2019경북문화포럼’이 29일 오후 2시‘The-K호텔경주’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경북문화포럼’은 숨겨진 문화자원 발굴을 통한 역사도시 경주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해마다 신선한 주제 선정으로 관계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로부터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19경북문화포럼’은 신라의 성역으로 찬란한 불교문화가 시작된 경주 금강산 일대 유적지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일제 강점기때 불려진 ‘소금강산’이란 명칭을 이제는 버리고 ‘금강산’이나 ‘경주 금강산’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포럼에 참석한 시민은 물론 관련 전문가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주 금강산 일대에 산재한 각종 문화유적지에 대한 정비 및 보존조치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통해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신라 오악의 하나인 경주 금강산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의 성역, 경주 금강산을 거닐다!’란 주제로 열리는 ‘2019경북문화포럼’은 이날 The-K호텔 거문고 B홀에서 국내외 역사·문화 관계자, 경북도 23개 시·군 관계 공무원, 대학 관련학과 교수,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으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된다.

포럼은 먼저 참가 내빈 소개와 축사 등의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전문가와 일반패널 등 총 7명이 기조강연과 세션 1, 2, 3으로 나눠 주제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첫째 날 행사가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신라 왕경오악과 경주금강산’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이어 세션1에서는 ‘경주 금강산과 신라의 불교문화유산’을 주제로 동국대 박광연 교수가 ‘백률사 영험성소 이미지의 창작’을, 경주대 임영애 교수가 ‘경주 금강산의 불교미술 : 굴불사지 사면석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그리고 ‘경주 금강산, 그 역사속의 흔적’을 주제로 진행하는 세션2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 이용현 학예연구사의 ‘문자자료로 보는 경주 금강산’,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박방룡 원장의 ‘문화유산으로 본 경주 금강산’이란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세션 3에서는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6명의 패널이 ‘경주 금강산유적지구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포럼 행사장 앞 로비에서는 ‘2019경북문화포럼’ 참가자들이 신라의 성스러운 지역으로 불렸던 경주 금강산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이차돈 순교비, 마애삼존불, 도량사지마애불 등 경주금강산 일대의 다양한 문화유적 사진 30여 점을 전시하는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패널토론을 마친 후 행사 참가자 전원은 ‘The-K호텔 거문고 C홀’로 자리를 옮겨 네트워크의 장인 환영만찬을 갖고 첫날 행사를 마감한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고복우 경주문화원 사무국장의 안내로 굴불사지, 백률사, 마애삼존불, 흥륜사, 석탈해왕릉, 선각마애불, 표암 마애암각화 등 경주 금강산 일원에 남아 있는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적지를 답사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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