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가격 높아 새 소득작목 각광

미니사과 ‘루비에스’가 경산에서도 본격 출하돼 도시 소비자는 물론 지역농업인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선별작업).경산시.
사과 시장의 소비 트렌드가 중소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육성 유망 과수인 미니사과 ‘루비에스’가 경산에서도 본격 출하돼 도시 소비자는 물론 지역농업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루비에스’는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 2015년 등록한 최신 품종으로 숙기는 8월 하순경이며 과일 무게는 80g 내외로 기존에 많이 보급된 ‘알프스오토메’보다 숙기는 한 달 정도 빠르고 크기는 약 2배 정도 크다.

과일의 크기가 혼자서 한 번에 먹기에 적당할 뿐 아니라 껍질이 얇고 식미가 우수해 앞으로 과일시장에서 학교급식용 등으로 꾸준한 소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출하가격 또한 높아 새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은 소규모이지만 지난주부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대형 청과상회를 통해 출하되고 있는 미니사과 ‘루비에스’의 출하가격은 4.8㎏ 상자(400g×12팩)당 5~7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경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 경산지역에는 자인면 원당리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재배 규모는 약 40여 농가에서 10㏊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생산량은 40~50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대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경산지역 대표 과수인 복숭아가 생산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농업소득이 감소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미니사과 ‘루비에스’를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으로 확대 보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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