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의원
자유한국당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자리에 정종섭(대구 동구갑)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 의원의 시당위원장 추대는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별도의 모임을 하고 합의된 사항이다.

차기 시당위원장 자리는 앞서 현 곽대훈(대구 달서갑) 시당위원장의 연임 가능성이 컸으나 정 의원이 차례를 주장하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이에 대해 대구지역 의원들은 관례에 따라 초선의원 중 연장자인 정 의원이 차기 시당위원장을 맡는데 의견을 모았다.

지역 의원들의 합의에 따라 추대된 정 의원은 단독 후보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대구시당 운영위원회를 통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되고, 다음 달 2일에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최교일 의원
한국당 경북지역 의원들도 도당위원장 자리에 내정됐던 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을 합의 추대했다.

최 의원 또한 정 의원과 같은 1인 후보로 오는 29일 경북도당 운영위원회를 통과해 중앙당 최고위 최종의결 거쳐 추인을 받는다.

정 의원과 최 의원은 향후 일 년 동안 시·도당을 이끈다.

다만, 정치권 관계자는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며 “시·도당위원장에 임명됐지만,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총선에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경선에서 떨어져 탈당하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중앙당에 이어 지방도 ‘친박’당으로 회귀했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는데, 집권 여당에 보수들이 힘을 합쳐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당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과거 친박 프레임을 이용하면 당은 더 힘들어 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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