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앙선 복선전철화·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 구축 등 탄력
대구, 소재 부품 육성산업329억 확보 성과…57건 추진 급물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한 가운데 경북도는 4조549억원, 대구시는 2조8969억원의 국비 예산이 각각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9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 건의사업 4조549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반영 예산 3조6154억원보다 4395억원(12.2%) 증가한 것이다.

특히 SOC 분야에서 15.7% 늘어나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분야별 반영 예산은 SOC 2조4098억원, 연구개발 1978억원, 농림수산 5538억원, 문화 1486억원, 환경 2573억원, 복지 159억원, 기타 4717억원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4980억원, 동해중부선 철도(포항∼삼척) 3185억원, 포항∼영덕 고속도로 939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849억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786억원 등이다.

또 울릉공항 건설 389억원, 백신 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 199억원, 국립 청소년 산림센터건립 90억원,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 건립 85억원,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설립 46억원, 스마트 원예 단지 기반조성 35억원,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기반구축 30억원, 국립문화재 수리재료센터건립 8억원 등도 반영됐다.

신규사업으로는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 200억원, 독도 전용 소형조사선 건조 25억원,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중심 도로 건설 10억원, 사물 무선충전 실증기반조성사업 6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는 앞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금액이 애초 목표치보다 부족하거나 아예 제외된 사업의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1000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1000억원, 포항∼영덕 고속도로 500억원, 백신 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 33억원. 탄소 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 17억원 등을 추가로 따낸다는 전략이다.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100억원, 문경∼김천간 단선 전철화 50억원, 한국 산림사관학교 설립 43억원, 수요 맞춤형 세포배양 배지 국산화 플랫폼 개발 29억원, 경북 원자력 방재타운 설립 25억원, 국립산림 레포츠 진흥센터 조성 10억원 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및 전 공무원들이 연초부터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및 기재부를 방문해 설득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 이번 정부예산안에 일부 미반영된 사업들은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대구시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확보는 84%로 평년 수준이었다.

반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된 소재산업 분야는 신청액보다 46%를 초과 확보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대구시가 정부에 신청한 내년도 국비 예산은 3조4454억 원. 부처(2조8442억 원)를 거쳐 정부 예산은 2조8969억 원으로 신청액 대비 84.1%였다.

대구시가 확보한 내년도 국비 정부 안 반영 현황에 따르면 대구시 신규 사업은 57건.

주요한 사업은 5G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구축 18억 원(신청액 41억 원), 규제 자유 특구 116억 원(〃 201억 원), 5G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30억 원(〃 85 억 원 ), 분산형 테스트 베드 구축 18억 원(〃15 억 원),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아카이브 관 조성 2억 원 (〃13억 원), 사회적 경제 혁신 타운 조성 10억 원(〃28억 원),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89억 원 (〃201억 원)등이다.

또 영상진단 의료기기 탑재용 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44억 원),미래형 자동차 구동 전장부품 실증기반구축( 25억 원), 스포츠 풍동기술경쟁력 강화 (10억 원)은 신청액 전부를 확보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소재 부품 육성산업 분야의 대구시 신청액은 225억 원. 그러나 국비 확보는 329억 원으로 신청액 대비 46.2%를 초과했다..

소재부품기술기반혁신사업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비는 50억 원을 요구했으나 2.6배인 130억 원을 확보했다.

또 I세라믹 제조혁신 플랫폼 구축(9억 원), 물없는 컬러 산업육성(94억 원), 레이저 응용 의료기기 첨단소재 가공산업 기반구축(15억 원), 섬유복합구조체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40억 원) 등은 신청액 전액을 확보했다.

신규 소재사업인 4차산업 하이퍼 고분자 첨단소재부품 고도화 20억 전액, 소재(섬유 의류) 빅테이터 플랫폼은 20억 신청액 중 16억 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소재 산업 분야의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로 정부가 관련 예산을 증액했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부처별로 예산을 신청할 무렵인 올해 5월에는 화이트 리스트가 이슈화되기 전이었다.

계속사업 예산 확보는 도청 부지 매입 300억 원(신청액 901억 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 389억 원( 〃1359), 지능형로봇 보급확산 352억 원(〃662억 원),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운영 180억 원(〃223억 원),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 건설 78억 원(〃250 억 원), 상화로 입체화 95억 원 (〃200억 원)등이다.

대구시는 향후 지역 국회의원 및 보좌진 간담회 개최( 9~10월 중), TK 발전특위(더불어 민주당), TK 발전 협의회(자유한국당), 대구광주달빛동맹, 대구 경북 상생발전 등 적극 활용, 국회 현장 대응팀 운영(10월~예산 확정시), 주요 사업별 실·국 1:1 전담, 국회에서 모든 주요 사업 예산 증액 및 삭감 방지 총력 등을 통해 예산 확보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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