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영일대해수욕장·꿈틀로 일원서 초대전·체험프로그램 등 선봬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가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오는 9월 7일부터 28일까지 22일간 영일대해수욕장, 구 포항수협냉동창고, 송도해수욕장, 그리고 꿈틀로 일원에서 포항의 산업자원 ‘철’과 함께하는 포항 대표 예술제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포항 시승격 70년을 맞이해 더욱 성대하게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아 ‘환대의 도시 포항, 70개의 달, 만개의 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이전과 다르게 축제장이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구 포항수협냉동창고와 송도해수욕장, 꿈틀로 등으로 확대됐으며, 기존의 물성 ‘철’ 중심의 축제에서 그 의미를 확장해, 시민의 문화적 라이프 스타일 증진에 중점을 두고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번 축제는 7일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기간동안 전문작가 작품 12점, 철강기업과 작가의 협업작품 5점, 철강기업 작품 10점과 시민참여 작품 등이 전시된다. 또한,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되는 다양한 국내·외 거리극, 버스킹 공연과 포항의 ‘스틸아트’를 가득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 마켓이 영일대해수욕장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구 포항수협냉동창고에서는 공간의 기억을 담은 특별한 전시와 영화제, 그리고 새로운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포항시민이 함께 만든 달과 전영일작가의 달 이야기를 담은 등 전시를 만날 수 있는 송도해수욕장, 낮과 밤 색다른 작품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꿈틀로 등 포항시 전체가 ‘스틸아트’로 가득 물든다.

작년부터 예술적 전문성과 전국적 축제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예술감독제가 도입돼 올해는 2019년 한국 상반기 최고의 히트 전시인 <데이비드 호크니展의> 기획자인 이채관(숙명여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예술감독을 선임해‘스틸아트’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시민과 예술가의 만남’을 보다 강화했다. 올해 전시는 양준모, 배영환 등의 국내 정상급 작가들과 함께해 시승격 70년 기념 특별 작품들을 제작했고, 작가와 철강기업체의 협업을 4개사 5작품으로 확대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포항 내 유휴공간을 임시적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으로 동빈내항에서 포항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구.포항수협냉동창고를 문화적 거점으로 활용해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문화 아지트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구 포항수협냉동장고에서는 프랑스문화원과 함께 프랑스 예술 밴드의 3~7세를 대상으로 하는 예술교육콘서트를 비롯해, AR(증강현실)을 활용한 특별한 예술 체험인 줄리 챙 작가와의 워크숍 등 전국적으로 처음으로 시도되는 특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지난 4월,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소재 지원사업에 선정돼 5개월간 숨가쁘게 준비해온 아트 파이어 쇼, ‘구룡 : 남겨진 마지막 용의 승천’이 9월 7일 개막식에서 첫 선을 보인다. 포항문화재단이 그동안의 축제에서 주제공연을 제작해온 노하우와 국내 최고의 아트불꽃단체 ‘예술불꽃 화랑’의 예술적 상상력, 그리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기술력이 함께해 길이 15m, 높이 6m 규모의 초대형 용을 탄생시켰다.

이번 축제에서는 해외 아티스트의 참여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먼저, 프랑스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프랑스 아티스트들의 예술교육 공연과 워크숍을 포함해, 지난해 태풍이 몰아치는 중에도 다양한 나라의 음악 세계를 선보여 주었던 ‘월드뮤직버스킹쇼케이스’가 ‘월드뮤직버스킹페스티벌’로 다시 찾아온다. 특히, 올해는 대만과 영국 밴드를 초청해 리버풀 밴드의 하드한 락과 대만 밴드의 도시적 감성이 담긴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을 대표하는 철을 예술과 접목해 지역 문화 콘텐츠를 구축하고 문화도시의 가치를 발견한 대표적인 예술제이다”며 “도시와 문화 그리고 예술과의 공존, 시민과 예술가의 만남, 기업과 예술가의 협업 등 다른 축제에서는 접근하기 힘든 융·복합적인 문화와 산업의 공존을 포항의 대표 문화도시 브랜드로서 더욱 가꿔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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