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의혹' 영남공고 이사장 임원 승인 취소 추진
'갑질의혹' 영남공고 이사장 임원 승인 취소 추진
  • 김현목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29일 20시 3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30일 금요일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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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감사결과 발표…도자기 제작과정에 교원 동원, 노래방 출석 강요
대구시교육청이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영남공업교육재단 A이사장에 대한 임원 배제 절차에 들어갔다.

시 교육청은 29일 A이사장의 소위 갑질 등 영남공고 사안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했으며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결과 A이사장이 교원들을 노래방과 도자기 제작과정에 부당하게 동원하고 여교사에게 장학관 술시중을 들게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A이사장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이후 2018년 4월까지 교직원들에게 특정 노래방에 출석할 것을 부장교사 등을 통해 묵시적으로 강요했다.

또한 교장 등 교직원 21명은 이사장과 함께 특정한 노래방에 간 사실이 있으며 교사 5명은 주 2~3회나 월 2~3회 정도 노래방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5년까지 도자기 162점을 제작하는 과정에도 10명 이상의 교원들이 동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A이사장이 교장 재직 당시 업무간담회에 참석한 장학관에게 여교사가 술 시중을 들도록 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나타났다.

여교사 3명으로부터 2차례 술을 1~2잔 따라주고 받는 접대를 하도록 했으며 장학관은 이 같은 접대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시 교육청은 A이사장의 갑질이 영남공고 학사행정에 관해 학교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야기 한 것으로 판단,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는 절차를 추진하기로 결론내렸다.

여기에 영남공고는 지난 2017년 이전까지 계약제교원 채용시 휴직·휴가 등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으나 임신포기 각서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영남공고에서 2011년부터 2018년 4월까지 특별휴가를 묵시적으로 금지하는 학교분위기 속에서 120건의 경조사 특별휴가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법정 일수 보다 적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교육청은 이에 대해 학교장에게 특별휴가 관리를 소홀한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처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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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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