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새벽 시간에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4시 12분께 포항시 북구 환호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6대와 소방관 55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높이 25층인 아파트의 4층에서 발생해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000만 원 상당 피해를 낸 뒤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아파트 주민 180명 중 28명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