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8라운드 홈 경기…송민규 결승골로 1대0 승리

3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성남의 K리그1 28라운드 경기서 선제골을 넣은 스틸러스 송민규가 동료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러스가 2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8위 성남FC를 끌어내리고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한 꿈을 이어 갔다.

포항은 3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1 28라운드 경기서 전반 2분 송민규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일류첸코가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었던 포항은 허용준을 최전방에 두고 송민규 이진현 완델손이 2선 라인에 배치해 성남 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선 성남은 주 공격수 에델이 빠지면서 김현성 문상윤 공민현이 최전방을 맡았다.

경기는 2분 만에 포항 분위기로 끌어왔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성남 김현성에 첫 번째 슛을 허용한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완델손이 성남 오른쪽을 돌파한 뒤 슛으로 연결하며 위협을 가했다.

이 위협 이후 포항은 반대쪽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2분 성남하프라인 부근서 전방으로 올려준 볼을 이진현이 살짝 밀어준 볼을 받은 송민규가 골문 정면에서 강슛, 성남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포항은 공세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 12분 성남 오른쪽서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성남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허용준이 슛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후 치열한 중원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소강상태가 펼쳐지자 36분 성남 남기일 감독이 이은범 대신 서보민을 투입하며 일찍 승부를 가져갔다.

성남은 41분 중앙수비수 임채민이 무릎부상으로 안영규를 투입하면서 어렵게 풀려나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 박원재에게 슛을 허용하는 등 강한 공세를 받자 9분 이진현 대신 팔로세비치, 21분 송민규 대신 이광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15분 허용준이 좋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성남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고, 허용준은 30분 다리 경력으로 하승운과 교체됐다.

이광혁과 하승운의 투입으로 속도를 높였지만 동점골을 노리는 성남의 파상적인 공세에 어려움을 겪던 포항은 37분 이광혁과 40분 완델손에게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가 왔지만 김동준의 선방과 골대를 빗나가면서 탄식이 터졌다.

47분에는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이광혁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1대0 승리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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