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60억원 투입, 2024년까지 칠평천 제방 등 시설 개선

경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자연재해위험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안강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한 행정안전부 허언욱 실장 일행에게 최홍락 도시개발국장(오른쪽)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자연재해위험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경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공모에 안강지구가 최종 선정돼 신규사업비 460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26개 지역이 응모해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결과 총10개 지구 선정에 경주 안강지구가 포함됐다.

특히 이 사업은 경주시가 중앙부처에 응모한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동안 안강읍 소재지는 지형적으로 칠평천 계획홍수 높이 보다 지면이 낮아 마을 내 우수배출이 안돼 우수관거정비, 하천정비 등 부처별 단일사업 시행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가 협업해 추진하는 항구적인 풍수해 종합대책 사업인 ‘2020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내용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각각 230억 원씩 총 460억 원을 투입해 빗물 배수펌프장 3개소, 우수관로 정비 9.16㎞, 교량개체 2개소, 칠평천 제방 2.9㎞ 정비하는 사업이다.

시는 민선7기 출범과 동시 주낙영 시장의 지시에 따라 ‘경주시 2차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조기에 착수 해 사업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 지난 5월 공모 시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행정안전부의 서면심사, 발표심사, 현장 확인에 철저히 준비한 결과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안강읍 일원은 지난 1991년 태풍 ‘글래디스’ 및 2012년 태풍 ‘산바’로 주택 및 농경지 80ha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으나, 현재 추진 중인 근계 재해위험지구 개선 사업과 연계해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 지역 재해위험이 완전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더해져 공모에 선정 될 수 있었다”며 “안강읍 주민들이 두 번 다시 수해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며, 더불어 경주시를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