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회계연도 재정운용 결과, 9조1513억…전년비 7.2% 증가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의 2018년 살림 규모는 유사(타 광역시) 지방자치단체 평균액(11조6608억 원)보다 2조5094억 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액은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액(1조5569억 원)보다 1150억 원 많았으며, 1인당 채무액은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액(54만1000원)보다 13만8000원 많았다.

전년 대비 지난해 자체수입은 부동산 경기 위축 등 재정여건 불확실성으로 취득세는 감소했다. 지방소득세 등 일부 세목의 증가는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채무는 적극적인 감축 노력으로 채무액이 꾸준히 감소하다가 장기발전 투자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282억 원 증가했으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30일 대구시의 2018회계연도 재정운용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해 결산기준 대구시 재정운용결과 공시에 따르면 2018년도 대구시 살림 규모는 9조 15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39억 원(7.19%) 증가했다.

세입재원별로 살펴보면 자체수입(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3조3105억 원이었다.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취득세가 전년 대비 103억 원 감소했으나, 국세징수실적 호조로 지방소득세가 501억 원 증가해 전체적으로 112억 원(0.33%) 늘어났다. 국비재원확보 노력으로 국가보조금과 지방교부세 등 이전재원은 3조1815억 원으로 3018억 원(10.48%) 증가했다.

2018년도 대구시 재정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2018년 말 기준 대구시 부채액은 전년 대비 815억 원 증가해 2조2694억 원이며, 채무액은 1조6719억 원으로 지역의 장기발전을 위한 투자 사업을 적극 추진 하기 위해 전년 대비 282억 원 정도 증가했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전년 대비 0.02% 감소(6.65%→6.63%)했다.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1.11% 감소(20.47%→19.36%)했다.

정영준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살림 규모가 9조 원을 넘어선 만큼, 재정 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투명한 재정운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각종 재정정보를 공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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