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
경북, 작년보다 생산ㅈ지수 2.8%↓·대구, 3월부터 전반적 호조세

경북·대구지역 광공업 생산경기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 추세였던 경북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 7월, 전월과 보합을 이루면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대구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 3월부터 기준치를 웃돌았고, 지난 6월 잠시 주춤했으나 한 달 사이 반등하면서 재차 활기를 띄고 있다.

1일 동북지방통계청 ‘2019년 7월 경북·대구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북 광공업 생산지수(2015년 100 기준 )는 앞서 지난 2월(77.0)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월(91.7) 생산지수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4월(91.3)과 5월(88.4), 6월(85.2)까지 생산지수가 하락하며 경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85.3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8% 감소한 수치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26.4%)와 전기장비(17.6%), 자동차(12.9%) 부문 생산이 늘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9.6%)과 전기·가스·증기업(-11.4%), 1차 금속( -9.0%) 부문 생산이 크게 줄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일 년 전보다 7.6% 감소했고, 재고는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구 광공업 생산경기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 2월(90.4) 기준치 아래를 기록했지만, 3월(120.6)에 급등했다. 이어 4월(112.7)과 5월(116.7) 호조를 보이다 지난 6월(98.6) 잠시 주춤했고, 7월(103.5)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하면서 다시 기준치를 넘겼다.

자동제어반, 차량용 조명등과 같은 전기장비(37.6%) 생산이 대폭 상승했고, 섬유제품(5.8%)과 고무·플라스틱(3.9%) 제품 생산도 소폭 늘어나면서 전체 생산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인쇄·기록매체(-18.3%)와 종이제품(-9.1%),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7%) 부문에서는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생산자 제품 출하는 0.3% 소폭 감소했고, 재고는 6.5% 감소했다.

한편, 전국 광공업 생산지수는 108.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6% 증가했다.

전자부품(-11.8%)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으나 자동차(14.1%)와 기타운송장비(26.3%) 등이 대폭 늘어 전체 생산지수를 끌어올렸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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