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점찬·량웬(梁元)·쩌우썽·김상용 작가.

대구미술협회 이점찬 회장이 한·중 문화교류 추진을 위해 대구와 중국 무석시 미술교류전을 2일부터 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13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 국가이며 대구시와 무석시 역시 그동안 경제적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많은 교류를 통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인연으로 무석시는 우리 한국 동포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도시로서 예부터 면면히 이어온 동양문화권의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한·중 양도시간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서로 우정을 다지는 민간교류 차원에서 이 전시회가 진행된다.

작년 3월경 중국을 방문(남학호-대구미술협회 대외협력 단장)해 대구미술과 중국무석미술이 대등한 관계로 양국을 서로 오가며 교류를 하는 협정서를 맺고 상호 양국간을 오가며 첫 교류전을 가졌다.

이번 교류전은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중국 무석 측 저우이 중국무석 혜산구 미술가 협회 주석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 13명이 구성돼 전시회 참여 및 양국작가들 간 휘호 행사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양 도시의 미술협회간의 우호증진과 더불어 민간단체로 성공적인 미술교류전을 펼치고 있다는 데 주목할 수 있다. 중국의 무석 미술관계자 또한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며 그들이 한국에 방문함으로써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고 좀 더 친숙한 관계로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우이 ‘雲隱千岩秀雨過萬壑流’.

이번 대구전시는 한국 대구에서 52명의 작가(대표작가 이점찬, 김정기, 오동섭, 신문광, 김영숙, 남학호, 예보순, 심상훈, 김시현, 이창수, 김유경, 최인호. 송호진, 김뢰란, 이경희, 정관호 등)가 출품하고 중국 무석 측에서는 34명의 작가(저우이, 량웬(梁元), 쩌우썽룽, 팡꿔신, 챈밍, 고루펑, 황훙, 천후이핑, 쑨신앤, 꼬우밍즈(高明之), 쑨링링, 천쇼민, 띵커친(丁可沁) 등)의 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량원(梁元) ‘拜石山房’ 68cm×68cm 2018

이번 중국무석미술협회 관계자들의 한국방문을 통해 대구미술협회 이점찬 회장은 “미술작품을 통해 양국을 오가며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분야 우호증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중국의 문화정책에서 특히 미술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우리 대구의 우수한 문화적 저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사회 여러 층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무석시에서 대구미술협회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교류전을 열어 양 도시 간 실질적인 문화교류의 보폭을 더욱 넓히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될 예정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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