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클러스터 4일 개소식…물기술 연구·개발 선도 기대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 허브시대를 연다.

국내 최초로 물산업 기술과 제품의 개발부터 실증 실험, 성능 확인,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시설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오는 4일 대구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총사업비 2892억 원(국비 2440억 원, 시비 452억 원)으로 2016년 11월 착공했다.

65만㎡에 진흥시설, 실증화시설, 기업집적단지로 구성돼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진흥시설과 실증화시설 14만 5천㎡에는 실증플랜트, 수요자 설계구역, 시제품 제작실 등 입주기업이 물기술 연구와 개발된 기술의 실증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기업집적단지 481000㎡ 부지에는 우리나라 대표 물 관련 기업인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4개 기업이 유치돼 분양률은 45%(21만7630㎡)이고, 현재 전국 물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대구시는 물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근거와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전문가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도 대구를 방문해 대구의 물산업 기술을 인정해 올해 5월 물기술 분야 인·검증 등을 담당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도 대구 유치가 확정돼 곧 설립될 예정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그동안 물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 온 강효상 의원, 추경호 의원, 김부겸 의원, 입주기업 대표와 세계 각국의 물 분야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을 통해 대한민국 물산업의 심장이 이제 대구에서 뛰기 시작한다”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곧 설립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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