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 직접 경영

KG동부제철이 2일 공식 출범과 함께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직접 신임 회장을 맡아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KG동부제철은 이날 서울 KG타워에서 ‘KG동부제철 출범 및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갖고 ‘제2 창업에 버금가는 변신과 재도약’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곽 회장은 취임사에서 “동부제철은 지난 5년간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큰 빚을 졌다”며 “이제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국민과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제 2 창업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으로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핵심 사업인 ‘컬러강판’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내세웠다.

우선 KG동부제철은 현재 연 생산량 260만t중 내수와 수출 비중이 55대 45 정도지만 2021년까지 40대 60으로 수출 비중을 높이기로 하고, 곽 회장이 직접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이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력 제품인 컬러강판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경영위기로 인해 늦춰왔던 신규 시설투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충남 당진공장에 1200 여억원을 투자해 연산 60만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 가전용 컬러강판 품질 향상 및 고부가 제품 개발·생산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당진공장에 최신 분석 및 시험설비를 갖춘 철강전문연구소 신설 및 연구인력 확충 등 R&D 일원화에 나설 계획이다.

곽재선 회장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등 저력과 잠재력을 갖춘 KG동부제철이 남들과 다른 새로운 길을 두려움 없이 간다면 반드시 철강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가 될 수 있다”며 “간절함이 차이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KG동부제철의 새 역사를 함께 써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이날 대규모 조직개편 및 신규 임원인사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동부제철·동부인천스틸·동부당진항만 등 법인 분리로 인한 조직 중복 및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경영지원본부·마케팅영업본부·생산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재편시켰다.

또 마케팅영업본부를 제품 중심에서 마케팅(국내사업부·해외사업부)로 개편하고, 생산본부에 건설투자실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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