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치안대책 추진

대구지역에서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평소와 비교해 5대 범죄 발생은 줄고 112 신고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추석 종합치안대책을 마련, 단계별 가시적·선제적 활동을 추진한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동안 하루 평균 389.2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평상시 308.6건보다 26.1% 증가한 수치다.

반면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평시 하루 평균 62건에서 추석 연휴 기간은 22.2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명절 분위기를 해치는 가정폭력과 폭력 신고는 평상시보다 각각 64.7%, 62.3%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경찰은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종합치안대책을 실시한다.

가정폭력 등이 늘어나는 만큼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재발 우려 가정을 대상으로 담당경찰관의 전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가정폭력 등 신고접수 시 적극적인 경찰권 행사로 강화된 현장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함께 여성범죄 취약지역 주변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범죄신고 요원으로 활용한다.

여기에 여성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대학가, 재개발·신도시 원룸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선을 책정하는 등 맞춤형 예방 순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살인·강도·납치 등 긴급사건 발생 시 부서나 관할 불문, 112총력 대응으로 신속히 범인을 검거한다.

특수강도·강간 등 연쇄범죄가 우려되는 강력범죄가 발생하면 단계별 경계경보를 발령, 추가 범행 조기 차단에 나선다.

송민헌 청장은 “1인 가구 밀집지역, 금은방 등 현금다액취급업소를 중심으로 강·절도 등 민생침해범죄 예방에 치안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제복 입은 시민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구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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