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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 50년] 하멩구부우노 10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지사 인터뷰
[새마을 운동 50년] 하멩구부우노 10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지사 인터뷰
  • 박용기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03일 23시 4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04일 수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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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은 인도네시아 국민이 이뤄야 할 숙제"
하멩구부우노 10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지사

하멩구부우노 10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지사는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은 인도네시아 국민이 이루어야 할 숙제”라며“인도네시아 발전을 위해 새마을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상북도의 새마을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 소득 증대, 경제 성장, 마을 환경개선, 인프라 구축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왔다”며“새마을 시범 마을이 자립적으로 성장해 지역사회가 경제 개발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의 자립화와 주인의식 함양은 개인의 자립이 사회의 자립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아 다른 사람 도움 없이도 자조적인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족자카르타 주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하단에 위치한 특별구로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군주인 술탄(sultan)의 공식적인 통치를 받는 유일한 주다.

블레베란과 뽄종마을에서 버섯재배와 소 사육 마을기업 운영 등의 새마을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다음은 하멩구부우노 10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지사와의 일문일답.

-새마을 운동에 대해 알고 있는지.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1960년대 말 계속되는 도시와 농촌의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다.

당시 농촌에서 성공한 지역개발 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근면, 자조, 협동의 3가지 새마을 정신을 기반으로 한다.

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은 10년 동안 고성장을 이룩하게 됐다.

이러한 새마을운동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지역사회개발 선구자가 되었고,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전파 중이다.

해외의 새마을운동 성공은 현지 문화 보존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결합이다.

족자카르타 주의 새마을 운동 프로그램은 2015년 8월 3일 경상북도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간 지역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후, 협력사업으로 새마을운동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지역개발 협력은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농업, 관광, 무역, 산업 부분을 모두 포함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새마을운동의 가치는.

△족자카르타 주는 인도네시아 고유문화인 상부상조, 배려, 관용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정보화 시대 도입과 외래문화 유입으로 고유문화 상실 위기에 정부는 이러한 인도네시아 고유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렇지만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은 여전히 인도네시아 국민이 이루어야 할 숙제이다. 근면, 성실은 빠른 경제 성장을 인도한다. 경제 성장은 국민의 복지를 향상하고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도네시아 발전을 위해 이러한 새마을 정신이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새마을 운동의 추진 방향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성공적인 새마을운동을 위해서는 보수적인 농촌사회가 상부상조 문화와 배려 문화를 기반으로 근면·자조·협동 사회가 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자립화와 주인의식을 일깨운다면 개인의 자립이 사회의 자립으로 이어져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자조적인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블레베란 마을 주민과 글로벌 청년 새마을 리더들이 지역 축제에서 마을에서 재배한 버섯 가공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새마을프로그램 후 지역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새마을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 소득 증대, 경제 성장, 마을 환경개선, 인프라 구축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왔다.

블레베란 마을의 경우 물 전력망 구축사업을 실행하기 전 생활용수 부족 현상을 겪었지만, 새마을프로그램 이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새마을프로그램은 새마을 시범 마을 지역에 많은 이바지를 했다.
 

홍승훈 경북 새마을 세계회재단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왼쪽)이 버섯 재배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새마을사업에 대한 평가와 기대는.

△현재 블레베란 마을은 버섯 중심지가 되도록 버섯재배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품 우수성을 위해서는 제품의 다양성과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또한 버섯 마을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마을에서 버섯 배지 생산부터 버섯 가공품 판매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외에도 제품 생산이 마케팅의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한다면, 마케팅이 사업의 성공 핵심 여부가 될 것이다.

제품의 브랜드화와 표준화를 위해 생산된 제품의 품질 유지가 중요하다. 표준화된 품질 유지가 시장과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신뢰감을 줄 것이다. 소비자는 상품 가치가 있는 제품을 선택할 것이며, 다시 말해 고품질의 상품이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나아가 앞으로 새마을 시범 마을 조성사업의 발전을 위해 족자카르타 주의 연구기관, 지역사회개발 기관과 같은 관계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한다면 새마을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족자카르타 주의 사회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새마을 시범 마을이 다른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을주민들의 다양한 역량을 활용해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지역사회가 경제 개발의 축(중심)이 되길 바란다. 또한 현시대에 맞게 정보통신 기술능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 새마을운동과 인도네시아 새마을운동을 비교하면.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추진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 운동이다. 지역민들은 더 발전된 다른 지역으로부터 배우고 협력하며 개발을 이루어 나갔다.

새마을운동의 한 방안으로, 박정희 정부는 모든 지역에 똑같이 지원했다.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지역은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했다. 이러한 경쟁의식을 통해 지역사회개발에 대한 의지를 높였다. 이러한 방안의 결과는 높은 사회질서와 애국심으로 증명됐다.

인도네시아의 새마을운동은 의식개혁과 상부상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상부상조란 서로 돕는 공동체적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인도네시아는 개발의식에 대한 기강과 창의적 개념이 아직 부족하다. 지역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민들이 기강과 창의성을 갖추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상부상조의 가치가 경제적·사회적 및 기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 힘써야 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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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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