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간 기록 영화 제작 앞둬

TBC ‘풍정라디오 2018’(연출 박원달, 사진)이 3일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했다.
TBC ‘풍정라디오 2018(연출: 박원달)’이 3일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지역 다큐멘터리 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서울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

방송의 날을 기념해 1973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46회를 맞이하는 한국방송대상은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치하해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풍정라디오 2018’은 평균 77세, 산골마을 노인들의 라디오방송 제작기와 그 곳에서 일어나는 삶의 변화를 담은 작품이다.

TBC는 지난 2017년 3월, 경북 예천군 개포면 풍정리 마을회관에 89.1MHz 미니 FM을 개국하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풍정라디오의 가청권은 풍정리 반경 1km이며 풍정리 어르신들이 PD가 되고 DJ가 되어 89.1MHz 풍정라디오를 이끌어 간다. 풍정라디오는 오직 풍정리에서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다.

TBC ‘풍정라디오 2018’은 독특한 포맷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휴스턴국제영화제 금상, 한국민영방송대상 대상에 이어 3관왕에 올랐으며, 풍정라디오 1,000일의 기록을 영화로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원달 PD는 “앞으로도 맑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면서 “수상의 기쁨을 풍정리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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