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 구포항수협냉동창고 등 일원

강병인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캘리그라퍼 진행 모습.
포항문화재단은 ‘환대의 도시 포항, 70개의 달, 만개의 불’이라는 주제로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22일간 영일대해수욕장, 구 포항수협냉동창고, 송도해수욕장, 그리고 꿈틀로 일원에서 포항의 산업자원 ‘철’과 함께하는 예술제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포항 시승격 70년을 기념해 더욱 성대하게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전년도와 다르게 축제장이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구 포항수협냉동창고, 송도해수욕장, 꿈틀로 등 확대됐으며, 물성 철 조각 중심에서 시민의 문화적 라이프 스타일의 증진에 중점을 두어 더욱 새롭고 특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들을 통해 포항시 전체를 ‘스틸아트’로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 작가와 포항시민들이 함께 작품을 만드는 워크숍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총 8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예술로서 소통하는 해당 워크숍은 첫 날 일주일 전부터 전 프로그램의 모집이 마감 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전영일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달 만들기 진행 모습
지난 8월 17일 진행한 워크숍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작가인 전영일 작가가의 달 등 작품을 뼈대만 만들고,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달을 완성해가는 워크숍을 진행해 시민과 함께 완성한 두 개의 달을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송도해수욕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주말 꿈틀로에 위치한 꿈틀갤러리에서는 ‘참이슬’ 손글씨의 주인공이자 국내 최고의 캘리그라피 전문가 강병인 작가와 포항 지역 초등학생 40명과 함께 캘리그라피 워크숍을 진행했다. 강병인 작가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캘리그라피 수업과 함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포항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작품들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9일부터 28일까지 전시 된다.

특히, 한국폴리텍대학교 포항캠퍼스 용접학과와 함께하는 ‘철철놀이터’는 이번 축제의 시민과 함께 하는 예술 작품 중 단연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예술놀이터와 예술교육 전문인 예술단체 ‘재미롱’과 함께한 이번 작품은 철을 활용한 용접 기술을 예술로 승화하는 스틸아트 본연의 모습을 가진다. 이 작품은 점점 사라져가는 철로 만들어진 놀이터의 새로운 대안을 선보일 뿐 아니라, 축제 이후 시외권의 놀이터가 없는 초등학교에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기증할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이채관 예술감독은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예술과 시민 그리고 도시가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스틸아트를 통해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포항시민들이 더욱 예술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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