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소비자 물가동향' 발표…지난달과 변동률 보합
경북, 전년보다 0.3% 줄어·대구, 4개월 연속 1%대서 하락

2019년 8월 경북도 소비자물가동향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일 년 전과 보합을 이루면서 변동률이 사상 첫 0.0%를 기록했다.

경북은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지난 4월부터 1%대 상승을 이어온 대구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 또한 0%대로 상승 폭이 줄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소비자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는 104.81로 지난해 같은 달(104.85)과 비슷한 수치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0.04 차이를 보였으나 공식통계는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반영해 공식 변동률은 0.0%다.

전기·수도·가스(2.3%)와 서비스(1.0%) 등 물가가 상승했으나 농·축·수산물(-7.3%)과 공업제품(-0.2%) 물가가 떨어지면서 보합을 이뤘다.

경북과 대구지역은 소비자물가지수는 등락을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4.1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하락했다.

앞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대비 0.1∼0.8%의 상승 폭을 기록하다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1.1%)과 비식품(-0.6%) 물가가 낮아지면서 전년 대비 0.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선식품물가지수는 과실(-21.0%)과 채소(-14.5%) 값이 대폭 떨어져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0% 줄었다.
2019년 8월 대구시 소비자물가동향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소폭 상승했다.

지난 4월(1.0%)부터 5월(1.2%), 6월(1.3%), 7월(1.1%)까지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상승 폭이 0%대로 낮아졌다.

생활물가지수는 일 년 전과 보합을 이뤘고, 신선식품물가지수는 채소(-16.0%)와 과실(10.5%), 어개(-2.6%) 등 물가가 싸지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0% 하락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경북은 1년 전보다 음식·숙박(2.1%), 교육(1.4%), 주택·수도·전기·연료(1.2%), 가정용품·가사서비스(1.1%) 등의 지출이 늘었고, 식료품·비주류음료(-3.4%), 교통(-3.0%), 통신(-2.2%) 등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대구는 음식·숙박(3.2%), 가정용품·가사서비스(2.1%), 주택·수도·전기·연료(1.6%), 교육(1.6%) 등이 상승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3.1%), 교통(-2.9%), 통신(-2.1%)은 하락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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