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실서 유리용기 깨져 1리터 유출…매스꺼움 호소

4일 오전 11시 4분께 안동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이 누출돼 학생 5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오전 11시 4분께 안동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인 포르말린이 누출돼 학생 59명이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10시 50분께 수업준비를 하던 중 포르말린에 담긴 붕어 보관 유리용기가 깨지면서 약 1ℓ가량의 포르말린이 누출됐다.

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현재 안동성소병원에 6명, 안동병원에 18명, 안동의료원에 13명, 영주성누가병원에 10명, 영주적십자병원에 12명 등 총 59명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교사 2명도 자기차량을 이용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현재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흡착포를 이용한 유독물 수거와 함께 환기 조치 중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안동·예천소방서와 119 특수구조단 등 차량 16대와 47명의 대원이 출동해 현재 현장을 수습 중이며, 향후 화학물질안전원의 현장 오염도 측정과 안전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