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5만㎡부지에 진흥시설·실증화시설·기업집적단지로 구성

국내 물 산업을 이끌어갈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이하 클러스터)’가 개소식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2892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6년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6월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4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은 조명래 환경장관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강효상·김부겸·윤재옥·추경호 국회의원 등 물 관련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이 경과를 보고하며 개소식이 시작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메시지를 보냈다.

이 총리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세계적으로 도약하기를 기약한다”며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고 산업 환경을 넓혀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명래 장관은 물관리가 환경부로 이관됐으며 새로운 성장을 위해 물 통합관리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물 산업이 과학의 관점을 넘어 4차 산업, 신사업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세게 물 시장 규모가 8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매년 4%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러스터가 문을 연 만큼 우리나라도 세계 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조 장관은 “물 산업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물 산업으로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물 산업에 집중한 점을 소개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경제 주체인 기업의 노력이 없으면 물 산업 발전이 이뤄질 수 없고, 입주 물 기업은 물론 다른 기업에도 물 산업이 미래 경제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

권 시장은 “대구에서 시작하겠지만 대구만으로 물 산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며 “전국으로 확산해 세계로 나가겠다”고 대구의 헌신과 다른 지역의 관심을 요청했다.

클러스터는 전체 65만㎡ 부지에 진흥시설, 실증화시설, 기업집적단지로 구성돼 있다.

진흥시설과 실증화시설은 14만5000㎡ 부지에 실증플랜트, 수요자 설계구역, 시제품 제작실 등 입주기업이 물기술 연구와 개발된 기술의 실증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기업집적단지 48만1000㎡ 부지는 국내 대표 물 관련 기업인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4개 기업이 유치돼 분양률은 45%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물기술 분야 인·검증 등을 담당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도 대구 유치가 확정돼 곧 설립에 들어간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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