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이하 4대강 국민연합)은 4일 오후 경북 상주시 낙단보 우안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낙동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 투쟁대회’를 열었다.

4대강국민연합은 상주·구미·군위지역 농업인과 사회단체 회원 등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보 해체 정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오 4대강국민연합 대표와 장석춘·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대회 격려사에서 “농업인을 포함한 지역민은 보 해체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근 상주보 투쟁위원장은 “지역민은 모두 보 유지에 찬성하는데 정부는 왜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보를 해체하려고 하느냐”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영희 낙단보 투쟁위원장과 손정곤 구미보 투쟁위원장, 농업경영인회 간부, 이장, 학생 등도 보 해체를 반대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냈다.

대회 참석자들은 ‘낙단보 해체 결사반대’, ‘낙동강 수문 개방 결사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낙동강 보 해체를 반대한다고 외쳤다.

주최 측은 보 해체 중단 촉구 성명을 내고 “지역민은 보 해체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뜻을 지난달 출범한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알린다”며 “그래도 보 해체를 결정한다면 온몸으로 막아내 주민 생명수인 보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낙단보를 행진한 뒤 대회를 마쳤다.

한편 정부는 금강·영산강의 일부 보 해체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국가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낙동강·한강의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4대강에는 낙동강 8개, 한강·금강 각 3개, 영산강 2개 등 모두 16개의 보가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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